이영지 이어 범규까지 목소리…대대적 개편에 사용자 불편 쏟아져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범규 / 사진 = SNS
범규 “갑작스러운 변화 싫다”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의 멤버 범규가 최근 카카오톡 업데이트와 관련해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28일 범규는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글을 올려 “카카오톡 업데이트 왜 자기 마음대로 되는 거냐”며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나는 갑자기 바뀌는 걸 제일 싫어하는 사람인데 이번 업데이트는 진짜 별로”라며 “전 버전으로 돌릴 수 있는 기능도 만들어달라”고 요구했다.“누구 하나 좋다는 사람 없다”
범규는 단순한 불만을 넘어 업데이트 방식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획기적인 기능을 추가하는 건 이해한다. 하지만 더 보기 어렵게 만들어놨다”며 “남의 프로필 하나도 안 궁금한데 갤러리처럼 나열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누구 하나 좋다고 하는 사람 없는 업데이트라니, 누구를 위한 건가 싶다”고 꼬집으면서도 “유저를 위해 노력하는 건 멋지다고 생각한다. 늘 감사하다”며 균형 잡힌 태도를 보였다.이영지도 “동의 없는 업데이트 불편”
앞서 가수 이영지도 팬 소통 플랫폼 버블을 통해 유사한 불만을 제기한 바 있다. 그는 “카카오톡 업데이트 안 하려고 버텼는데 당사자 동의 없이 강제로 바뀌어버렸다”며 “못생겼어, 제발 안 돼”라고 토로했다. 이어 과거 프로필 사진이 강제로 노출된 화면을 공개하며 “지금 다 지우러 간다”고 덧붙였다.사용자 불만 폭주
카카오톡은 출시 15년 만인 지난 23일, 친구 목록을 인스타그램 피드 형식으로 바꾸고 숏폼 영상 탭을 추가하는 등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그러나 사용자들은 “원치 않는 타인의 사진을 억지로 봐야 한다”, “잊고 있던 과거 사진이 공개돼 불쾌하다”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학부모들은 “아이들을 위해 숏폼 노출을 제한해왔는데 이번 개편으로 무색해졌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숏폼 제한을 원할 경우 가족관계증명서를 제출하고 매년 갱신해야 하는 것도 부담 요인으로 꼽혔다.
카카오 측 입장
논란이 확산되자 카카오 측은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경청하고 이를 반영해 기능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연예인들까지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내면서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김지혜 기자 k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