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사단’ 양정우 PD 신작, 초반부터 흥행 빨간불
‘갱스타 시트콤’ 콘셉트, 시청자 반응은 ‘글쎄’

tvN ‘차가네’ 방송화면
tvN ‘차가네’ 방송화면




‘나영석 사단’ 출신 PD의 신작이라는 수식어에 쏠렸던 기대가 무색해졌다. tvN의 새 예능 프로그램 ‘차가네’가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1%대로 주저앉으며 흥행 전선에 적신호가 켜졌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5일 방송된 ‘차가네’ 2회는 전국 유료 가구 기준 1.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첫 방송 시청률 2.7%에서 불과 일주일 만에 1.0%포인트나 급락한 수치다. 분당 최고 시청률 역시 3%대에서 2%대 초반으로 떨어지며 시청자 이탈 현상을 뚜렷하게 보였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티빙에서도 공개 직후 이렇다 할 반응을 얻지 못하며 시청 순위 상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차승원·추성훈 조합도 역부족이었나





tvN ‘차가네’ 방송화면
tvN ‘차가네’ 방송화면


‘차가네’는 ‘삼시세끼’, ‘알쓸신잡’ 시리즈 등을 함께 만든 양정우 PD가 나영석 PD의 품을 떠나 처음으로 메인 연출을 맡은 프로그램이다. 여기에 ‘삼시세끼’에서 ‘차줌마’ 신드롬을 일으켰던 배우 차승원과 예능 블루칩으로 떠오른 추성훈이 16년 지기 절친 케미를 앞세워 출연해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리얼 갱스타 시트콤’이라는 독특한 콘셉트 아래, ‘차가네’ 패밀리가 K-매운맛 소스를 개발해 인생 역전을 노린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차승원과 추성훈을 필두로 래퍼 딘딘,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등이 합류해 방콕 야시장을 누비는 등 신선한 그림을 연출하고자 했다.

익숙한 포맷의 한계와 자기 복제 지적



하지만 화려한 출연진과 독특한 콘셉트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차승원과 추성훈의 카리스마를 코미디와 결합하려는 시도는 좋았으나, 전반적인 구성이 기존 ‘나영석표 예능’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익숙한 그림의 반복이다”, “포맷이 다소 식상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공교롭게도 최근 스승인 나영석 PD의 연출작들마저 1~2%대 시청률에 머무는 등 고전하는 상황과 맞물려, 후배인 양정우 PD 역시 ‘자기 복제’의 한계를 넘지 못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본격적인 소스 개발 미션이 전개될 3회부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제작진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tvN ‘차가네’ 포스터. tvN 제공
tvN ‘차가네’ 포스터. tvN 제공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