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최준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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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최진실의 딸이자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최준희가 최근 SNS에 남긴 정치적 발언이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준희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혹시 내가 좋아하는 인플루언서가 정치적 발언하는 건 좀 그렇겠지”라며 “난 좌파 없는 나라에서 살고 싶다. 선거 날 다가오니 마음이 너무 조급해지네”라는 글을 게시했다. 해당 글은 게시 후 비공개로 전환됐지만, 이미 캡처된 내용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며 급속도로 확산됐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정치 성향 표현은 개인의 자유”라며 최준희를 옹호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표현이 지나치게 극단적이다”, “공인이 아닌 인플루언서라도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더 신중했어야 한다”는 비판적인 의견도 이어졌다. 특히 “좌파 없는 나라”라는 표현이 지나치게 이분법적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사진=최준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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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희는 앞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미국으로 이민 가는 게 삶의 최종 목표”라고 밝힌 바 있으며, 최근에는 “모델 일도 하고 사업도 잘돼서 돈을 모으면 뉴욕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번 정치적 발언이 그와 맞물려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배경이다.

그는 배우 고 최진실과 전 야구선수 고 조성민 사이에서 태어난 딸로, 연예계 2세로도 잘 알려져 있다. 2022년 와이블룸과 전속계약을 맺고 연예계 진출을 예고했으나, 3개월 만에 계약을 해지했고, 이후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이다. 2023년 8월에는 패션모델로 데뷔하기도 했다.

사진=최준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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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희는 자가면역질환 루푸스병 투병 이후 96kg까지 체중이 불었다가 보디 프로필을 준비하며 41kg까지 감량한 사실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 최근에는 골반 괴사 3기 진단을 받고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사실도 알리며 건강 회복 과정을 공유해 응원을 받았다.

이번 발언은 최준희가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정치 성향을 드러낸 사례로, 과거 가족 문제나 학교폭력 논란 등 여러 화제를 몰고 다녔던 그에게 또 한 번의 논란이 된 셈이다. 정치적 소신을 밝힌 것에 대한 자유와 책임 사이에서, 인플루언서로서의 역할과 발언의 무게감에 대한 사회적 논의도 함께 확산되고 있다.

최준희는 현재 해당 발언에 대한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그의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