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솔로 웨딩화보’, 과한 포토샵 논란
23년 지기 남사친 등판 “원본 공개, 예뻐서 손댈 게 없었다”

사진=박나래 남사친 SNS
사진=박나래 남사친 SNS


개그우먼 박나래가 솔로 웨딩화보를 공개하며 또 한 번 유쾌한 감동을 안겼다. 하지만 화보 방송 직후 일부 누리꾼 사이에서는 “보정이 과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고, 이에 사진작가가 직접 원본 사진을 공개하며 오해를 해소했다.

박나래의 웨딩화보는 지난 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공개됐다. 그는 23년 지기 절친이자 사진작가인 안웅선의 제주 스튜디오 리모델링을 돕기 위해 직접 내려갔다. 6시간 동안 벽면 도배부터 미장 작업까지 도맡아 한 박나래의 모습은 친구를 위한 진심 어린 우정으로 감동을 자아냈다. 이에 안 작가는 특별한 보답으로 웨딩 화보 촬영을 제안했고, 박나래는 드레스를 입고 유쾌한 포즈를 선보이며 솔로 웨딩 촬영을 즐겼다.

사진=박나래 남사친 SNS
사진=박나래 남사친 SNS
촬영 콘셉트는 ‘예부랑(예비신랑+예비신부)’. 박나래는 “난 나와 결혼했다. 신랑과 신부 역할을 내가 다 하면 된다”며 특유의 재치를 발휘했다. 촬영 이후 박나래는 SNS에 “나는 사랑에 빠졌다. 나와”라는 글과 함께 화보를 올렸고, 공개된 사진 속 날렵한 턱선과 슬림한 몸매, 당당한 표정이 시선을 끌었다.

하지만 방송 이후 일부 네티즌들은 “보정이 너무 심한 것 같다”며 과한 포토샵 논란을 제기했다. 이에 안 작가는 4일 자신의 스튜디오 SNS를 통해 보정 전후 사진을 비교한 영상을 공개하며 직접 해명에 나섰다. 그는 “나래가 살도 잘 빼고 몸도 예쁘게 만들어놔서 크게 손 댈 게 없었다. 과한 보정은 할 수 있지만 추구하지 않는다”며 “아직도 포토샵 많이 했다고 느껴지시냐”고 반문했다.
사진=MBC
사진=MBC


실제로 비교 영상에서 박나래의 원본과 보정본은 큰 차이가 없었고, 14kg 감량으로 완성된 탄탄한 실루엣이 눈길을 끌었다. 네티즌들 역시 “숨은 보정 찾기냐”, “보통 웨딩 사진은 이보다 더 보정하는데 이건 자연스럽다”, “오히려 원본이 더 예쁘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나래의 변신은 단순한 외형 개선이 아니다. 그는 건강한 다이어트를 통해 48kg을 유지하며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높였고, 최근엔 새 프로필 사진도 공개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방송 중 “엘리베이터 제한 표시 뜨면 이제 나 아냐. 나 48kg야”라고 당당히 말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화보 촬영을 가능케 한 제주도 출장의 미장 작업도 박나래 특유의 ‘찐’ 열정에서 비롯됐다. 그는 기술을 배우기 위해 도배와 미장을 직접 배워 현장에 나섰고, 해당 장면은 “기술을 배워보자”는 동기부여의 사례로 많은 시청자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