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블랙핑크·캣츠아이까지…K팝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존재감 과시

사진 = 유튜브 ‘MTV VMA’ 화면 캡처
로제, K팝 역사 새로 쓰다
블랙핑크 로제가 미국 대중음악 시상식 2025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MTV VMA)에서 2관왕에 오르며 K팝 역사에 또 한 번 이정표를 세웠다. 로제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UBS 아레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의 듀엣곡 *아파트(APT.)*로 ‘송 오브 더 이어(Song of the Year)’를 수상했다. 이는 K팝 아티스트 최초의 VMA 주요 부문 수상으로, 한국 대중음악계에 의미 있는 기록으로 남게 됐다.블랙핑크, ‘베스트 그룹’ 2번째 수상

사진 = 유튜브 ‘MTV VMA’ 화면 캡처
이날 블랙핑크는 ‘베스트 그룹(Best Group)’ 트로피를 거머쥐며 팀으로서의 저력을 다시 입증했다. 2023년에 이어 두 번째 수상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꾸준히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금빛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오른 로제는 “믿을 수 없다”며 “이 트로피를 꿈을 좇던 16살의 저에게 바친다”고 울컥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국어로 “테디 오빠, 저 상 탔어요. 블랙핑크 멤버들, 늘 고맙고 사랑합니다”라고 전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리사, 2년 연속 ‘베스트 K팝’ 수상
로제의 수상에 이어, 블랙핑크 멤버 리사 역시 Born Again(feat. Doja Cat, RAY)으로 ‘베스트 K팝(Best K-Pop)’ 부문을 수상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자 통산 3번째 수상이다. 시상식에 불참한 리사는 영상으로 “이 노래를 특별하게 만들어 준 도자 캣과 레이에게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캣츠아이, ‘올해의 푸시 퍼포먼스’ 수상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가 론칭한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는 Touch로 ‘푸시 퍼포먼스 오브 더 이어(PUSH Performance of the Year)’를 수상하며 글로벌 신예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프리쇼 무대에서는 Gnarly와 Gabriela를 선보이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멤버들은 “이런 순간은 처음이라 더욱 뜻깊다. 큰 보상처럼 느껴진다”고 소감을 전했다.글로벌 스타들과 나란히
올해 VMA의 최고상인 ‘비디오 오브 더 이어(Video of the Year)’는 아리아나 그란데의 brighter days ahead에 돌아갔으며, 레이디 가가는 4관왕을 차지해 최다 수상자로 기록됐다. 한편,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가상 걸그룹 ‘헌트릭스’의 보컬을 맡은 이재,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는 ‘베스트 앨범(Best Album)’ 시상자로 나서며 K팝과 글로벌 음악계의 새로운 접점을 보여주기도 했다.김지혜 기자 k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