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성형 안 해줬다”…박봄, 양현석 저격 후 추가 폭로로 논란 확산
건강 이상설 속 연이은 폭로…팬들 “치료 먼저 필요해”

사진=박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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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2NE1 출신 가수 박봄이 YG엔터테인먼트와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를 향한 폭로성 글을 잇달아 올리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불과 하루 전 YG를 상대로 한 고소장을 공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성형 관련 발언으로 또다시 공개 저격에 나섰다.

23일 오후 박봄은 자신의 SNS에 “박봄. 화가 나지만 귀찮아서 시작만 해봤음. 모두들 해피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메모장 사진 여러 장을 게시했다. 해당 글에서 박봄은 “YG에서 성형을 해준 적이 한 번도 없음. 한두 개는 내 돈으로 한 거임. 한마디로 평범한 상태로 무대에 올랐던 거임”이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나한테 한 번은 갑자기 미안하다고 하더라. 이유를 물으니 ‘성형을 주제로 나를 팔았다’고 했다”며 “생각해보니 피부과도 결국 내 돈으로 갔던 거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외모를 이상하게 만들어놓고 놀리더라”며 과거 YG 재직 시절 겪었던 일을 폭로했다.
사진=박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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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봄은 또 “YG 곡들은 내가 다 썼는데 크레딧엔 이름이 없다”며 “한 곡 빼고 다 내가 쓴 거다. 돈도 안 주고 이름도 빠졌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잡지 화보 한 번 찍게 해준 적도 없다”, “난 계약된 곳이 아무 데도 없다” 등 일련의 불만을 이어갔다.

앞서 박봄은 전날에도 자신의 SNS에 ‘고소인 박봄’, ‘피고소인 양현석’, ‘죄명 사기 및 횡령’이라고 적힌 고소장을 공개해 파문을 일으켰다. 고소장에는 “피고소인은 고소인이 참여한 음원, 공연, 광고 등 모든 활동에서 발생한 수익을 정당하게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그 금액은 약 ‘1002003004006007001000034 64272e조억 원’으로 추정된다”는 비상식적인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박봄의 소속사 디네이션엔터테인먼트는 즉각 “고소장은 실제 접수된 사실이 없으며, 2NE1 시절의 정산은 이미 완료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박봄은 현재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 및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며 “아티스트가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광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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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과 대중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는 “박봄의 폭로가 사실이라면 심각한 문제”라고 말하는 반면, 다수의 팬들은 “최근 박봄의 글과 행동이 불안정해 보인다”며 건강 상태를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박봄은 최근 반려견 입가에 립스틱을 바른 사진을 올려 비판을 받는 등 이해하기 어려운 게시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박봄은 2NE1 해체 이후 솔로로 활동하며 ‘You and I’, ‘Don’t Cry’ 등 히트곡을 발표했다. 지난해에는 2NE1 멤버들과 재결합 무대에 올라 팬들의 환호를 받았으나, 지난 8월 건강상의 이유로 모든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현재까지 YG 측은 박봄의 주장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