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예능 ‘골드미스가 간다’ 출연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 “결혼이 간절했다”
교통사고 후 목 깁스하고 비보잉까지… ‘내 처지가 처량해 울컥’
배우 겸 방송인 박소현이 과거 결혼을 위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솔직한 심경을 고백해 이목이 쏠린다.
tvN스토리 예능 ‘남겨서 뭐하게’ 방송화면 캡처
박소현은 지난 26일 방송된 tvN스토리 예능 프로그램 ‘남겨서 뭐하게’에 출연해 2010년 종영한 SBS ‘일요일이 좋다 - 골드 미스가 간다’(이하 골미다) 출연 당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골미다’는 연예계 대표 ‘골드미스’ 여자 연예인들을 모아 좋은 짝을 찾아주자는 취지로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박소현은 이 프로그램이 자신의 첫 고정 예능이었다고 밝히며, “사실 송은이만 믿고 들어갔다. 좋은 남자를 만나야 하는데 송은이가 내 건망증 같은 걸 다 터트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혼해서 팔자 바꾸고 싶었다
tvN스토리 예능 ‘남겨서 뭐하게’ 방송화면 캡처
박소현은 ‘골미다’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놀라울 정도로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그는 “사실 내가 그 예능을 나갈 이유가 없었다. 연기자로 연기대상을 받을 것도 아니었고, 이쯤에서 좋은 사람 만나 결혼하면 모양새가 너무 좋을 것 같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때만 해도 여자 연예인들이 활동을 오래 할 때가 아니었다. 예쁠 때 (결혼으로) 마무리하고 싶었다. 솔직히 말해 팔자를 바꾸고 싶었다”고 덧붙이며 결혼에 대한 간절함을 드러냈다.
당시 함께 출연했던 배우 양정아 역시 “우리 웃자고 한 거 아니다. 목숨을 걸지는 않았지만 정말 좋은 사람을 만나려고 했다”고 거들며 당시 출연진들의 진정성을 강조했다.
목 깁스 투혼까지 보인 충격적인 이유
박소현의 결혼에 대한 열망은 상상 이상이었다. 그는 ‘골미다’에서 짝을 찾기 위해 비보잉까지 선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그때 교통사고가 나서 목에 깁스를 한 상태로 춤을 췄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너무 힘들어서 울었다. 내 처지가 남자를 만나보겠다고 여기서 이러고 있는 게 너무 처량했다”며 당시의 서러웠던 감정을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출연을) 안 한다고 할 수도 있었는데, 그래도 남자를 만나보겠다고 끝까지 했다”며 씁쓸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한편, 박소현은 1993년 데뷔 이후 꾸준히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현재 SBS ‘세상에 이런일이’와 SBS 파워FM ‘박소현의 러브게임’을 오랜 기간 진행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과거 결혼으로 연예계 활동을 마무리 짓고 싶었던 그의 바람과 달리, 현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장수 프로그램 진행자 중 한 명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한 모습이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