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쥬얼리 출신 이지현, 양육비 미지급 전남편 상대로 소송만 두 번 진행
백반증 투병 사실 고백 이어져 안타까움 더해… 홀로 두 아이 키우는 근황
그룹 쥬얼리 출신 방송인 이지현(왼쪽)과 배우 김현숙. 유튜브 채널 ‘김현숙의 묵고살자’ 캡처
그룹 쥬얼리 출신 방송인 이지현이 두 번의 이혼 후 홀로 두 자녀를 키우며 겪었던 생활고와 전남편과의 양육비 소송 사실을 고백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1일 배우 김현숙의 유튜브 채널 ‘김현숙의 묵고살자’에 출연한 이지현은 같은 ‘싱글맘’ 처지인 김현숙과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그간 말하지 못했던 속내를 털어놨다.
이날 김현숙은 “우리 둘 다 양육비를 못 받고 있다. 이런 ×××들. 인간이 아니야”라며 강하게 분노를 표출했다. 그는 결혼 중 생활비를 받아본 적이 없으며, 이혼 후에도 양육비는 단 두 번 100만 원씩 받은 것이 전부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그룹 쥬얼리 출신 방송인 이지현. 이지현 인스타그램 캡처
이에 이지현 역시 고개를 끄덕이며 “나는 양육비 때문에 소송을 두 번이나 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아이들에게 경제적인 상황을 솔직하게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지현은 “아이들이 아빠와 면접 교섭을 하는 과정에서 상상하지도 못할 일들이 일어난다”며 “‘원래 아빠도 양육비를 줘야 할 의무가 있는데 주지 않았다. 엄마가 혼자 너희를 키우려니 너무 힘드니 절약해야 한다’고 일찍부터 이야기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두 번의 이혼과 난치병 투병까지
이지현은 1998년 그룹 ‘써클’로 데뷔해 2001년 쥬얼리 멤버로 합류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2013년 7세 연상의 회사원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2016년 합의 이혼했다. 이듬해 안과 전문의와 재혼했지만 이마저도 2020년 파경을 맞았다.
그룹 쥬얼리 출신 방송인 이지현. 유튜브 채널 ‘김현숙의 묵고살자’ 캡처
두 아이를 홀로 키우고 있는 그는 여러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육아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특히 아들이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판정을 받았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많은 부모의 공감을 샀다.
최근에는 난치병인 ‘백반증’ 투병 사실을 알려 팬들의 걱정을 사기도 했다. 백반증은 피부 멜라닌 세포가 파괴돼 피부에 흰 반점이 생기는 질환이다. 이지현은 SNS를 통해 “평생 안 없어지고 더 번질 수 있다”면서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잘 지내보겠다”며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새로운 도전으로 인생 2막 준비
연이은 시련 속에서도 이지현은 좌절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그는 최근 미용사 국가자격증 필기시험에 합격했으며, 실기 시험을 준비 중인 근황을 알리며 제2의 인생을 예고했다.
양육비 미지급 문제로 힘든 시간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두 아이의 엄마로서 굳건히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가는 이지현의 모습에 많은 이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