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경호, 13년 연인 수영과 결혼 임박? 제작발표회 현장 발칵 뒤집은 ‘그 한마디’
새 드라마 ‘프로보노’ 홍보 자리에서 “날짜만이라도” 농담에 보인 그의 진짜 반응은
정경호 수영 인스타그램 캡처
13년째 공개 열애 중인 연예계 대표 장수 커플, 배우 정경호와 소녀시대 수영의 결혼 소식을 기다리는 팬들이 많다. 이런 가운데 정경호가 결혼을 암시하는 듯한 농담에 보인 반응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일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프로보노’ 온라인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벌어진 일이다. 정경호는 출세에만 몰두하던 속물 판사가 공익변호사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이번 드라마에서 법조계 인플루언서 강다윗 역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갓경호 칭찬 쏟아진 훈훈한 현장
이날 제작발표회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함께 출연한 동료 배우들은 입을 모아 정경호의 리더십과 따뜻한 인품을 칭찬했다.
배우 소주연은 “정경호 선배는 모든 스태프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주는 따뜻한 분”이라며 “법정 신 촬영으로 힘들어할 때면 조용히 따뜻한 차를 건네주시는 다정함을 보여줬다”고 미담을 전했다.
윤나무 역시 “카메라 앞에서는 완벽한 강다윗이지만, 카메라 밖에서는 모든 사람에게 베푸는 사람이 바로 정경호”라고 말했으며, 서혜원은 “힘든 촬영 중에도 전혀 티를 내지 않고 오히려 주변 사람들을 챙기는 최고의 리더”라고 치켜세웠다. 김성윤 감독은 “갓경호”라는 애칭을 언급하며 “상대 배우를 돋보이게 만드는 탁월한 힘을 가졌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뭔 날짜냐…결혼설에 보인 의외의 반응
문제의 발언은 제작발표회 막바지에 터져 나왔다. MC 박경림이 “오늘 이슈가 될 만한 소식 하나만 공개해달라”고 짓궂게 요청하자 분위기는 묘하게 흘러갔다. 정경호가 “없다”며 말을 아끼자, 박경림은 “발표할 소식 정말 없냐”고 재차 물었다.
이때 김성윤 감독이 “날짜만이라도”라고 농담을 던지면서 현장은 순간 술렁였다. 13년째 공개 열애 중인 정경호와 수영의 ‘결혼 날짜’ 발표를 연상케 하는 발언이었기 때문이다.
예상치 못한 공격에 당황한 정경호는 “뭔 날짜냐.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라”고 버럭하며 손사래를 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내 주변에서 “첫 방송 날짜 말이다”라고 상황을 수습하자, 정경호는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웃음으로 상황을 마무리했다.
13년 연애, 여전히 뜨거운 관심
정경호와 소녀시대 멤버이자 배우인 최수영은 2012년부터 교제를 시작해 2014년 열애 사실을 인정한 연예계 대표 장수 커플이다. 오랜 기간 서로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보여주며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두 사람은 방송이나 인터뷰를 통해 서로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아왔다. 과거 정경호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결혼 계획에 대한 질문에 “때가 되면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이 때문에 두 사람의 결혼은 언제나 대중의 뜨거운 관심사였다.
이번 해프닝 역시 두 사람의 결혼을 바라는 많은 이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누리꾼들은 “진짜 결혼 날짜 발표인 줄 알고 심장이 철렁했다”, “두 사람 너무 잘 어울린다, 빨리 좋은 소식 들렸으면”, “정경호 반응 너무 현실적이라 웃기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