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짠한형’서 공효진·이하늬 등 결혼 질문 세례
“내년엔 꼭 가야 한다” 깜짝 발언에 스튜디오 초토화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캡처
배우 하정우가 마침내 결혼 계획을 밝혔다. 1978년생, 올해 47세인 그의 깜짝 선언에 연예계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배우 하정우를 비롯해 공효진, 김동욱, 이하늬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대화의 중심은 단연 ‘결혼’이었다.
동료들 압박에 결국 입 연 하정우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캡처
진행자 신동엽은 최근 결혼한 공효진에게 “‘고무신’에서 탈출한 것을 너무 축하한다”며 운을 뗐다. 이에 공효진은 쑥스러워하면서도 “지난번 출연 때는 제가 고무신이었는데, 여기 이제 다 유부남, 유부녀”라고 말했다.
이때 하정우가 조용히 “나 빼고”라고 덧붙이자, 분위기는 자연스럽게 그의 결혼 문제로 흘러갔다. 공효진은 “저희가 오빠에게 ‘장가 언제 가실 거냐’고 계속 물어본다”고 전했고, 이하늬 역시 “만나면 하루에 한 번씩 여쭤본다. 왜 안 가는 거냐고”라며 거들었다. 동료 배우들의 집요한 질문 세례가 이어진 것이다.
내년엔 가야 한다 폭탄선언
계속되는 압박에 하정우는 더 이상 피하지 않았다. 그는 단호한 목소리로 “가야 한다. 내년엔 가야 한다”고 답하며 2026년에는 결혼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드러냈다. 예상치 못한 그의 ‘폭탄선언’에 현장 분위기는 한껏 달아올랐다.
신동엽은 과거 하정우가 하와이 추장을 만났던 일화를 언급하며 “연애는 추장님이랑 해도 결혼은 추장님 딸이랑 하라”는 농담을 던졌지만, 하정우는 “제가 그렇게 스펙트럼이 넓지 않다. 저는 한쪽”이라고 재치 있게 받아치며 웃음을 자아냈다.
47세 톱배우 결혼설에 쏠리는 이목
하정우의 이번 발언이 단순한 농담이 아닌, 진심 어린 계획으로 받아들여지는 이유는 그가 평소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여러 차례 내비쳤기 때문이다. 그는 과거 인터뷰 등에서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고 싶다”, “아버지가 되기를 꿈꾼다”고 밝힌 바 있다.
대한민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이자 흥행 보증수표로 불리는 그의 결혼 소식은 언제나 대중의 큰 관심사였다. 배우 김용건의 아들로도 유명한 그는 탄탄한 연기력과 특유의 매력으로 충무로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공개적인 결혼 계획 발표에 네티즌들은 “드디어 하정우도 가는 건가”, “내년엔 꼭 좋은 소식 들려주길”, “어떤 분과 결혼할지 너무 궁금하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싱글남’ 배우의 내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