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홍석천, 입양한 딸 결혼 준비 소식 전하며 ‘예비 아빠’ 심경 고백
“머리숱 많고 애교 넘쳐”… 예비 사위 칭찬에 상견례 계획까지 깜짝 공개

방송인 홍석천이 입양한 딸의 결혼 준비 소식을 전했다. <br>유튜브 채널 ‘여의도 육퇴클럽’
방송인 홍석천이 입양한 딸의 결혼 준비 소식을 전했다.
유튜브 채널 ‘여의도 육퇴클럽’




방송인 홍석천이 ‘예비 장인’이 된다. 그가 입양한 딸의 결혼 준비 소식을 직접 전하며 예비 사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여의도 육퇴클럽’에 공개된 ‘엄빠들의 현실 육아 고민 I 이웃집 가족들 EP.2’ 영상에서 홍석천은 새로운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육아는 이제 안 하는데, 자녀 결혼에 대한 고민이 생겼다”며 운을 뗐다.

예식장 예약이 하늘의 별따기



홍석천은 딸이 결혼 준비를 시작했다는 사실을 알리며 현실적인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이번에 처음 알았다. 예식장 예약이 이렇게 어려울 줄 몰랐다”며 “1년 전에는 해야 한다더라. 한두 달 전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딸에게 ‘손님을 부를 거면 몇 명이 올 것 같냐’는 질문을 받았다며 웃었다. 홍석천은 “내가 생일파티만 해도 300명이 오는데, 내 딸 결혼식이면 몇 명이 올까”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이를 들은 출연진들은 “천 명은 오겠다”고 입을 모아 그의 넓은 인맥을 실감케 했다.

머리숱 많고 애교 넘치는 예비사위



모두의 관심이 쏠린 예비 사위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홍석천은 예비 사위의 어떤 점이 마음에 드냐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머리숱이 많아서 좋다”고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예비 사위가 부산 친구인데 애교가 있다”고 덧붙이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직 양가 상견례는 진행하지 않았다고 밝힌 그는 “(딸이) 어른들한테 인기가 많다”며 딸에 대한 자랑도 잊지 않았다. 그의 표정에서는 딸의 결혼을 앞둔 아버지의 설렘과 애정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조카에서 딸로 그의 특별한 가족사



홍석천은 지난 2008년, 이혼한 친누나의 두 자녀를 법적으로 입양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당시 그는 조카들의 성(姓)을 바꾸지 않고, 혹시 모를 편견에 맞서 아이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기 위해 입양을 결심했다고 밝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방송을 통해 종종 자녀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해 온 그가 어느덧 장성한 딸을 시집보낼 준비를 한다는 소식에 대중들은 “진정한 아버지의 모습이다”, “딸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가족의 사랑이 느껴져 뭉클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