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22기 영식, 방송 끝나고 진짜 인연 만났다
여자에게 먼저 연락받은 건 처음... 예비 장모님 ‘신의 한 수’
사진=SBS Plus·ENA 예능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 캡처
연애 예능 ‘나는 솔로’에서 진솔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던 22기 출연자 영식이 마침내 사랑의 결실을 보게 됐다. 방송에서는 최종 커플에 실패하고, 스핀오프 프로그램에서도 눈물을 보였던 그가 결혼과 함께 겹경사 소식을 전하며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 30일 유튜브 채널 ‘촌장엔터테인먼트 TV’를 통해 공개된 단독 인터뷰에서 영식은 “‘나는 솔로’에 출연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행복은 없었을 것”이라며 벅찬 소감을 밝혔다. 그의 옆에는 아름다운 예비 신부가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방송에선 눈물 현실에선 웃음꽃
영식의 솔로나라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그는 ‘나는 솔로’ 22기 방송에서 마음에 드는 상대에게 마음을 표현했지만, 끝내 커플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후 ‘나솔사계’에 출연해서도 진심을 다했지만, 거절을 당하거나 때로는 혼이 나는 등 안타까운 모습을 여러 번 보였다.
당시 그는 여러 차례 고배를 마시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그의 진심 어린 모습은 누군가의 눈에 깊이 각인됐다. 영식은 “그런 나의 모습을 좋게 봐주는 분이 있었다”며 “오늘은 순수한 마음으로 좋은 소식을 전하러 왔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인연의 시작은 예비 장모님
두 사람의 만남은 한 편의 드라마 같았다. 놀랍게도 오작교 역할을 한 것은 다름 아닌 예비 장모님이었다. 영식은 “예비 장모님이 ‘나는 솔로’의 팬이셨다. 방송을 보시고는 딸에게 나를 만나보라고 적극적으로 추천해주셨다”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장모님의 추천에 용기를 낸 예비 신부는 영식에게 먼저 연락을 취했다. 그녀는 “평소 남자에게 먼저 연락하는 성격이 전혀 아닌데, 이 사람에게 연락하지 않으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며 운명적인 이끌림이 있었음을 고백했다. 영식에게 먼저 연락한 첫 번째 여성이었던 셈이다.
겹경사, 곧 두 아이의 아빠로
이날 인터뷰에서는 두 사람의 둘째 아이 초음파 사진이 공개돼 놀라움을 더했다. 영식은 “둘째라서 감흥이 덜할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다. 오히려 더 좋고 벅찼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처음에는 첫째 딸이 받을 충격을 고려해 임신 사실을 한동안 숨겼다고. 하지만 이제는 딸이 먼저 “동생은 언제 태어나냐”며 손꼽아 기다린다고 한다. 예비 신부는 “첫째가 만날 때마다 동생을 빨리 보고 싶다고 해서 너무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에 영식은 “딸에게 너무 고마워서 무릎까지 꿇었다”며 벅찼던 당시의 심정을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