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멈추려 한다” 5년간의 노력 끝에 내린 힘든 선택
만삭에 떠나보낸 딸… “태은이는 유일한 친자녀였다”
진태현, 박시은 부부. 진태현 인스타그램
배우 진태현, 박시은 부부가 오랜 고민 끝에 2세 계획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과 응원을 동시에 받고 있다. 지난 5년간 수많은 시도와 아픔을 겪었던 이들 부부의 결정에 대중의 이목이 쏠린다.
진태현은 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새해 좋은 아침입니다”라는 인사와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저희 부부는 이제 2세에 대한 꿈과 희망을 멈추기로 했다”고 담담하게 전했다.
그동안 부부의 2세 계획을 응원해 온 팬들에게 그는 “‘응원해요’, ‘힘내세요’라는 큰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지만, 이제는 멈춰주셔도 될 것 같다”며 조심스러운 마음을 내비쳤다.
5년간의 노력 이제는 멈춘다
진태현은 “삶에는 섭리가 있고 지켜야 할 선이 있다”며 “내려놓고 포기해야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다는 걸 알기에, 가슴이 무너지고 아프지만 이제는 멈추려 한다”고 심경을 밝혔다.
또한, 그동안 아이를 갖기 위해 병원이나 약을 추천해 준 많은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생명의 주관자는 하나님 말고는 없다는 걸 알기에 이제는 부부라는 이름 외에 삶에 큰 의미를 두지 않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두 사람의 깊은 신앙심과 서로에 대한 굳건한 사랑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만삭에 떠나보낸 딸 태은이
부부의 이번 결정은 지난 2022년, 출산을 불과 20일 앞두고 유산의 아픔을 겪었기에 더욱 안타깝게 다가온다. 진태현은 당시 세상을 떠난 딸 ‘태은’이에 대해 “우리의 유일한 친자녀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유산과는 다른, 큰 의미의 아이였다”면서 “만삭이라는 경험과 추억, 기쁨과 행복을 선물해 준 감사함 그 자체였다”고 말하며 딸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부부는 그동안 방송과 SNS를 통해 임신 과정의 기쁨과 유산의 슬픔을 솔직하게 공유하며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한 바 있다.
혈연보다 값진 인연으로 살아갈 것
이제 두 사람은 서로에게 더욱 집중하며 새로운 삶의 장을 열기로 했다. 진태현은 “사랑하는 아내를 ‘내 여자’ 말고 다른 이름으로 부르지 않겠다”며 “가끔은 내가 아내의 아들이 되고, 아내는 나의 딸이 되어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살아가기로 했다”고 다짐했다.
2015년 결혼한 진태현과 박시은 부부는 이미 슬하에 입양한 딸들을 두고 있다. 제주도 보육원에서 인연을 맺은 대학생 딸 박다비다 양을 공개 입양했으며, 올해 초에는 두 명의 수양딸을 추가로 가족으로 맞이했다. 그는 “친자녀는 아니지만 아빠, 엄마라고 불러주는 딸들과 함께 혈연보다 더 값진 인연으로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진태현은 “처음부터 아내만 있으면 부족함이 없었다. 지난 5년 넘게 함께 노력해온 시간들을 감사함으로 간직하겠다”며 “이제는 예쁘게 사는 저희 두 사람을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