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남편의 외도 현장 급습 일화 공개... ‘젊은 여자 목소리로 유인했다’
사별한 남편 납골당 찾아 눈물 흘린 사연, 유튜브서 화제
배우 전원주와 2013년 사별한 남편. 자료 : 유튜브 ‘전원주인공’
배우 전원주가 과거 남편의 외도 현장을 직접 잡았던 일화를 공개해 이목이 쏠린다.
전원주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전원주인공’을 통해 40년 지기 절친 배우 서우림과 함께 사별한 남편의 납골당을 찾는 모습을 그렸다. 전원주의 남편은 지난 2013년 세상을 떠났다.
영상에서 서우림은 전원주의 남편을 “너무 좋은 분”이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전원주는 “너는 모른다. 여자관계도 있고, 돈도 나가서 막 썼다”며 고개를 저었다. 이어 그간 방송에서 여러 차례 언급했던 남편의 외도와 관련된 충격적인 경험담을 상세히 털어놓았다.
목소리 변조로 남편 유인
전원주는 “내가 한창 바쁠 때 누가 나에게 전화해서 ‘남편이 어떤 예쁜 여자를 데리고 호텔로 들어간다’고 하더라”며 제보를 받았던 상황을 설명했다. 심지어 남편이 다른 여자를 만나는 데 사용하던 오피스텔 정보까지 입수했다.
이에 성우 출신이었던 전원주는 자신의 특기를 살려 직접 ‘위장 수사’에 나섰다. 그는 다른 휴대전화를 이용해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젊은 여성 목소리를 연기하며 “오피스텔에 있는 여자입니다. 이리 와주세요. 뵙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남편은 이 전화에 한껏 들뜬 목소리로 “네”라고 답하며 약속 장소로 향했다. 전원주는 남편보다 먼저 해당 오피스텔에 도착해 문 앞에 앉아 그를 기다렸다. 약속 장소에 도착한 남편은 넥타이를 손에 움켜쥔 채 “날아왔다”고 외치며 들어섰다.
전원주는 “내가 문 앞에 딱 앉아있으니 남편이 날 보고 기절했다”면서 “목소리를 속이니 마누라인데도 몰랐다”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성우 경력을 활용한 그의 기지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애증의 남편 향한 눈물
전원주는 이전에도 여러 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남편의 여성 편력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구두쇠 이미지와 달리 남편의 씀씀이 때문에 힘들었던 사연도 여러 차례 밝혔다.
하지만 이날 남편의 납골당을 찾은 전원주는 미움과 원망보다는 그리움을 드러냈다. 그는 남편의 사진을 어루만지며 “내가 갈 때까지 기다리라”며 울먹여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애증으로 얽혔던 남편을 먼저 떠나보낸 그의 진심이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