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는 화장품보다 강력할 수 있는 식단의 힘… 노화 방지 핵심은 ‘여기’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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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가 거칠어지고 잔주름이 깊어지는 겨울, 많은 사람들이 레티놀·항산화 세럼·펩타이드 크림 등 화장품을 먼저 떠올립니다. 그러나 피부과 전문의들은 “가장 강력한 안티에이징 도구는 화장대가 아니라 식료품 저장고에 있다”고 말합니다.

그들이 꼽은 노화 방지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된 음식 1위는 바로 ‘아몬드’입니다.

최근 한 유튜버느 영상에서 아몬드가 가진 항산화·보습·장벽 강화 효과를 강조하며, 이를 뒷받침하는 임상 연구도 소개했습니다. 결과는 예상보다 훨씬 놀라웠습니다.

왜 식단이 피부 노화에 이렇게 중요할까?

유튜버는 피부 노화를 내적 요인(유전·호르몬·대사)과 외적 요인(UV, 오염, 흡연, 음주, 식단)의 결과로 설명합니다. 특히 외적 요인 중 식단은 간과되기 쉽지만 피부 장벽을 지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강조합니다.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은 결국 얼굴에 드러납니다.”

해당 유튜버는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노화 방지의 출발점이라고 말합니다.

피부과 전문의가 꼽은 ‘주름 개선 1등 식품’: 아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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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는 비타민 E(알파-토코페롤)가 특히 풍부합니다. 비타민 E는 피부 세포막의 지방층에 자리해 활성산소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강력한 항산화제입니다. 이 외에도 아몬드에는 다음과 같은 성분들이 들어 있습니다.

-피부 보습을 돕는 스쿠알렌

-장벽 강화에 기여하는 식물 스테롤

-마그네슘·망간 등 미네랄

-식물성 단백질과 식이섬유

-아몬드 껍질 속 폴리페놀 항산화 물질

이 조합은 염증 완화, 콜라겐 보호, 산화 스트레스 감소 등 종합적인 노화 방지 효과를 만들어 냅니다.

임상 연구가 밝힌 사실: 주름이 9% 줄었다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실제 임상 결과입니다.

2019년 진행된 연구에서 폐경기 여성들에게 16주간 매일 아몬드를 섭취하게 한 결과, 주름의 깊이와 수치가 평균 9% 감소했습니다.

2021년 후속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으며, 색소침착 개선 효과까지 보고되었습니다.

또한 아몬드를 섭취한 그룹은 UV 손상에 대한 저항성(최소 홍반량, MED)이 증가했습니다. 이는 피부가 햇빛에 더 강해졌다는 의미로, 주름·기미 예방에 매우 중요한 지표입니다.

하루 몇 알이 적당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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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에서는 하루 약 59g(약 46알)의 아몬드를 섭취했습니다. 해당 유튜버는 “다소 많은 양이지만, 더 적은 양에서도 효과가 있을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합니다. 아몬드를 싫어하거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비타민 E가 풍부한 다른 식품으로 대체해도 됩니다.

아몬드가 스킨케어를 대체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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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오. 전문의는 식단과 화장품은 ‘보완 관계’라고 강조합니다.

“아몬드를 먹는 것이 비타민 C 세럼 바르는 것보다 더 재미있긴 하지만, 스킨케어를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식단으로 항산화 성분을 보충하면 화장품의 효과를 더 끌어올릴 수는 있지만, 자외선 차단제는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매일 한 줌의 아몬드가 만드는 노화 방지 습관

주름을 부드럽게 하고 피부를 탄탄하게 만들고 싶다면, 스킨케어 제품에만 의존하지 말고 “하루 한 줌의 아몬드”를 습관으로 더해보는 것도 매우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가장 자연스럽고 안전하며, 무엇보다 과학적으로 검증된 방식이라는 점에서 더욱 매력적입니다.

이서윤 기자 sylee@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