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당인 줄 알았는데... 항염·항균 효과에 장운동 촉진까지

다만, 달콤하다고 무심코 먹다간 건강에 ‘독’ 될 수도

사진 : 꿀 /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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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을 떠도 개운하지 않고, 온몸이 무거운 만성피로를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이때 약이나 영양제 대신 ‘아침 공복 꿀 한 숟가락’을 권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꿀은 그저 달콤한 설탕 덩어리로 여겨지기 쉽다. 하지만 꿀의 성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단순당 외에 우리 몸의 면역력을 깨우는 항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 성분들이 아침 활력을 만드는 핵심 열쇠다.

90%가 당분인데 활력이 생기는 이유

꿀의 주성분은 탄수화물로, 약 90% 이상이 당분으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이 구조가 일반 설탕과는 다르다. 꿀의 당분은 포도당과 과당으로 이루어진 단당류다.
사진 : 꿀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꿀


단당류는 체내에 바로 흡수돼 에너지원으로 빠르게 전환되는 특징이 있다. 덕분에 잠들어 있던 몸을 깨우고 즉각적인 활력을 불어넣는다. 이것이 아침 공복에 꿀을 먹었을 때 피로 해소 효과를 느끼는 이유다.

여기에 비타민, 미네랄, 단백질, 각종 효소 등 미량 영양소도 포함돼 있어 단순한 에너지 공급원을 넘어선다.

면역력과 항암 효과까지 거론되는 배경

꿀의 가치는 단순 에너지 공급에 그치지 않는다. 꿀에는 항염증 및 항균 성분이 풍부해 면역 체계 강화에 도움을 준다. 이는 외부 유해균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방패 역할을 한다.
사진 : 꿀,꿀물 /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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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운동을 촉진해 변비 완화에 도움을 주고, 체온을 높여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효과도 함께 거론된다. 아침에 마시는 꿀물 한 잔이 몸 전체의 순환을 돕는 셈이다.

특히 꿀의 항산화 성분은 주목할 만하다. 미국 텍사스대 MD 앤더슨 암센터는 꿀에 함유된 항산화 성분이 산화 스트레스와 만성 염증을 완화해 암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약’이 되는 꿀, 많이 먹으면 ‘독’ 된다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꿀을 무턱대고 많이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 꿀의 이점만 생각하다간 높은 당분 함량을 간과하기 쉽다. 과다 섭취 시 혈당 문제 등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미국심장협회(AHA)는 꿀을 포함한 첨가당의 하루 섭취량을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한다. 남성은 하루 9티스푼(약 36g) 이하, 여성과 어린이는 6티스푼(약 24g) 이하로 제한할 것을 권고한다.
사진 : 꿀물 / 생성형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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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활력을 얻기 위해 꿀물을 마시더라도, 하루 전체 섭취량이 이 기준을 넘지 않도록 조절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만약 본인이 당뇨와 같은 기저질환을 앓고 있다면 섭취 전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