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전 허기 달래고 숙면까지… 키위·바나나 속 숨겨진 성분의 정체

수면 호르몬 합성 돕는 과일, 효과적인 섭취 시간과 방법은 따로 있었다

늦은 밤 출출함이 느껴질 때면 고민이 깊어진다. 라면이나 과자는 소화에 부담을 줘 오히려 숙면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특정 과일은 허기를 달래는 것을 넘어 수면의 질까지 높이는 효과를 낸다.

실제로 한 연구에서는 특정 과일을 꾸준히 섭취했더니 수면 패턴에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났다. 그 배경에는 신경전달물질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성분들이 있었다.

4주간 자기 전 키위 2개, 수면의 질이 달라졌다

사진 : 키위 /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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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2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참가자들은 4주 동안 매일 잠자리에 들기 1시간 전에 키위 2개를 섭취했다.

그 결과, 잠자리에 누워 실제 잠들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줄고 총 수면 시간도 늘어나는 등 전반적인 수면의 질이 향상됐다. 이는 키위에 풍부한 이노시톨과 엽산 성분 덕분으로 분석된다. 두 성분은 신경계 기능을 원활하게 해 숙면을 돕는다.
사진 : 키위 /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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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키위는 산도가 있어 섭취 직후 양치질은 피하는 것이 좋다. 먼저 물로 입안을 헹군 뒤, 30분 정도 지나고 칫솔질을 해야 치아 부식을 막을 수 있다.

근육 이완과 부기 완화, 바나나의 의외의 효과

키위와 함께 숙면을 돕는 과일로는 바나나가 꼽힌다. 바나나에는 마그네슘과 칼륨이 다량 함유돼 있는데, 이 두 미네랄은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사진 : 바나나 /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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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이완되면서 편안한 상태로 수면을 취할 수 있고, 자는 동안 발생할 수 있는 근육 경련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칼륨은 체내 나트륨 배출을 촉진하는 기능도 한다. 아침마다 얼굴이 심하게 붓는다면, 혈중 나트륨 농도를 낮춰 부기를 완화하는 바나나 섭취가 도움이 될 수 있다.

행복 호르몬 만들어 깊은 잠을 이끈다

바나나의 수면 유도 효과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필수 아미노산인 트립토판과 비타민 B6 성분 또한 주목해야 한다.
사진 : 키위, 바나나 /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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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성분들은 ‘수면 호르몬’으로 불리는 멜라토닌과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의 합성을 직접적으로 돕는다. 체내에서 이들 호르몬이 원활하게 분비되면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게 돼 더 깊은 잠에 빠져들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