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만 하면 옷에서 나는 퀴퀴한 냄새의 진짜 원인.

권장량보다 많이 넣은 세제가 오히려 곰팡이를 키우고 있었다.

깨끗하게 빤 옷에서 오히려 퀴퀴한 냄새가 나는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있다. 비싼 세제로 바꿔보고 섬유유연제를 듬뿍 넣어도 결과는 마찬가지다. 결국 많은 이들이 세탁기 고장을 의심하지만,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다.
사진 : 세탁기 /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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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간 가전 수리만 해온 베테랑 기사는 “문제의 90%는 잘못된 사용 습관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원인은 세탁조 안쪽에 숨은 곰팡이와 세제 찌꺼기다. 늘 축축한 세탁조 환경이 곰팡이에게는 최적의 서식지가 되는 셈이다.

많이 넣은 세제가 곰팡이 밥이 된 이유

가장 흔한 실수는 세제와 섬유유연제를 권장량보다 많이 넣는 것이다. 깨끗하게 빨고 싶다는 마음이 오히려 화를 부른다. 세제가 많으면 헹굼 과정에서 다 씻겨 나가지 못하고 세탁조 안쪽에 그대로 남는다.
사진 : 세탁세제 /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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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끈적한 세제 찌꺼기는 곰팡이와 세균의 영양분이 된다. 습기와 결합해 세탁조 벽에 달라붙어 불쾌한 냄새를 만들어내는 주범이 되는 것이다. 세제 포장지에 적힌 정량만 지켜도 냄새의 절반은 잡을 수 있다.

한 달에 한 번이면 충분한 세탁조 청소

이미 생긴 곰팡이와 찌꺼기는 주기적인 청소로 제거해야 한다. 거창한 작업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한 달에 한 번, 세탁조 전용 세정제나 과탄산소다 한 컵(약 200g)을 세탁조에 직접 넣고 통세척 코스를 돌리면 된다.

온수로 작동시키면 효과가 더 좋다. 코스가 끝난 후 거름망과 세탁조 내부에 찌꺼기가 떠다닌다면, 헹굼과 탈수를 한 번 더 추가해 말끔히 제거하는 것이 좋다. 이 간단한 과정만으로도 세탁기 내부 환경은 눈에 띄게 달라진다.

세탁 후 문 닫는 습관이 모든 걸 망친다

사진 : 세탁기 /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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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조 청소만큼 중요한 것이 세탁 후 관리다. 세탁이 끝나면 젖은 빨래는 최대한 빨리 꺼내 널어야 한다. 젖은 빨래를 세탁기 안에 방치하는 것은 곰팡이를 초대하는 것과 같다.
사진 : 세탁기 /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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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중요한 습관은 세탁기 문을 활짝 열어두는 것이다. 세탁조 내부의 습기를 완전히 말려야 곰팡이 번식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 세제 투입구도 함께 열어두면 더욱 효과적이다. 특히 드럼 세탁기는 문 입구의 고무패킹 틈새에 물이 고이기 쉬우니, 마른 천으로 닦아주면 냄새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