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대기 싫은 욕실 배수구, 냄새와 머리카락 3천원으로 해결

효과 제대로 보려면 ‘이것’ 지켜야…락스와 섞으면 절대 안 되는 이유

사진 : 배수구 / unsplash.com
사진 : 배수구 / unsplash.com
욕실 문을 열 때마다 스멀스멀 올라오는 배수구 냄새는 여간 골칫거리가 아니다. 머리카락과 엉킨 이물질을 손으로 파내자니 비위가 상하고, 전문 업체를 부르기엔 비용이 부담스럽다. 약국에서 파는 강력 세정제는 2만원을 훌쩍 넘기기 일쑤다.
사진 : 배수구 머리카락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배수구 머리카락 / 생성형 이미지


그런데 최근 이 고민을 단돈 3,000원으로 해결해주는 제품이 등장해 주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바로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발포형 배수구 세정제다.

저렴한 가격 탓에 ‘과연 효과가 있을까’ 반신반의하던 이들도 한번 써보고 나서는 욕실 상비템으로 구비해두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부 매장에서는 품절 사태를 빚기도 한다.

3천원짜리 가성비, 비밀은 ‘발포 거품’에 있다

예상과 달리 효과는 강력했다. 이 제품의 핵심은 물과 만나면 풍성하게 부풀어 오르는 ‘발포 거품’이다.
이 거품이 손이 닿지 않는 배수관 깊숙한 곳과 벽면까지 파고들어 머리카락과 찌든 때를 녹여낸다. 사용자가 할 일은 그저 제품을 배수구에 넣고 물을 붓는 것뿐이다.
사진 : 발포 배수구 세정제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발포 배수구 세정제 / 생성형 이미지


직접 솔질하거나 더러운 이물질을 만질 필요가 없다는 간편함이 가장 큰 장점이다. 세균과 악취의 원인까지 함께 제거해 청소 효과를 높인다.

효과 200% 끌어올리는 사용법 따로 있다

저렴하다고 해서 사용법을 무시하면 효과가 반감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거품이 충분히 반응할 ‘시간’을 주는 것이다.
제품을 넣고 물을 부은 뒤, 포장지에 명시된 권장 시간(보통 3~4시간)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사진 : 배수구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배수구 / 생성형 이미지


마음이 급해 너무 빨리 물을 흘려보내면 찌든 때가 제대로 분해되지 않을 수 있다. 만약 당신이 바쁜 직장인이라면, 자기 전에 배수구에 제품을 넣어두고 아침에 일어나 물을 흘려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무심코 섞었다간 독가스, 사용 시 주의사항

간편하고 저렴하지만, 화학제품인 만큼 최소한의 안전 수칙은 지켜야 한다. 사용 중에는 반드시 창문을 열거나 환풍기를 틀어 환기하는 것이 좋다.

특히 절대 다른 세제와 섞어 사용해서는 안 된다. 염소계 표백제인 락스와 만나면 유해한 가스가 발생할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사진 : 배수구 청소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배수구 청소 / 생성형 이미지
냄새가 심해지거나 물이 잘 내려가지 않을 때 쓰는 것도 좋지만, 한 달에 한 번 정도 정기적으로 사용하면 막힘을 예방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저렴한 비용으로 쾌적한 욕실을 유지하는 현명한 습관인 셈이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