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콩’ 문구보다 중요한 건 따로 있었다

진짜 고소한 두부는 제품 뒷면에 답이 있다

사진 : 두부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두부
마트 두부 코너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국산 콩 100%’, ‘유기농’ 같은 큼직한 문구다. 많은 소비자가 이 문구만 믿고 제품을 장바구니에 담는다. 하지만 정작 맛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같은 두부라도 콩의 실제 함량과 무엇으로 굳혔는지에 따라 풍미는 크게 달라진다. 좋은 두부를 고르는 진짜 단서는 제품 앞면이 아닌 뒷면에 있다.

대부분이 무심코 지나치는 원재료명 표기, 여기에 고소한 두부를 찾아낼 핵심 정보 두 가지가 숨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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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콩’ 문구 뒤에 숨은 진짜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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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문구가 가득한 앞면과 달리, 뒷면의 원재료명 표기는 식품위생법 기준을 따른다. 가장 중요한 원칙은 함량이 높은 순서대로 기재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대두’의 위치와 함께 구체적인 함량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A 제품은 대두 함량이 95%인 반면, 비슷한 문구를 내세운 B 제품은 80%에 불과할 수 있다. 지금 냉장고에 있는 두부의 뒷면을 확인해보면 콩 함량이 기대보다 낮을 수도 있다.

원산지 역시 중요하다. 앞면에 ‘국산 콩’이라고만 적힌 것보다 원재료명에 ‘대두(국산)’처럼 명확히 표기된 제품이 더 신뢰할 수 있다.

두부의 고소한 맛은 응고제가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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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콩 함량을 확인했더라도 아직 끝이 아니다. 콩물을 굳히는 응고제가 두부 본연의 맛을 좌우하는 마지막 열쇠다.

전통 방식인 천일염 간수(조제해수염화마그네슘)나 염화마그네슘 등을 사용한 두부는 콩의 고소한 맛을 잘 살려낸다. 원재료명에서 응고제 종류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맛있는 두부를 고를 확률이 크게 높아진다.

결국 좋은 두부를 고르는 법은 간단하다. 제품을 뒤집어 원재료명의 콩 함량과 응고제, 단 두 가지만 10초만 투자해 확인하는 것이다. 화려한 앞면 문구에 현혹되기보다, 정확한 정보가 담긴 뒷면을 읽는 습관이 진짜 맛있는 두부를 식탁에 올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