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료 0원”…‘문화가 있는 날’
창경궁·덕수궁 공짜로 보는 방법 총정리
‘문화가 있는 날’이 다가오면 서울 도심의 궁궐과 국가유산이 한층 가까워진다. 입장료가 있는 주요 궁궐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 가볍게 산책을 즐기려는 시민부터 여행객까지 꾸준히 찾는 대표 문화 프로그램이다. 2026년 기준으로는 제도 확대 논의가 이어지면서 관심도 더 커지고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문화가 있는 날’에 무료입장이 가능한 대표 국가유산과 함께, 실제 방문 시 알아두면 좋은 실용 정보를 정리했다.
사진=생성형이미지
‘문화가 있는 날’에는 평소 입장료가 있는 주요 국가유산이 무료로 개방된다. 특히 서울 도심에 위치한 창경궁과 덕수궁은 접근성이 뛰어나 퇴근 후나 주말 연계 산책 코스로 인기가 높다.
창경궁은 조선 시대 왕실의 생활 공간이라는 역사성을 갖춘 궁궐로, 넓은 전각과 숲길이 어우러진 분위기가 특징이다. 봄과 가을에는 궁 안을 천천히 걸으며 계절 변화를 느끼기 좋고, 비교적 동선이 여유로워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편하다. 문화가 있는 날에는 별도 입장료 없이 관람이 가능해 평소보다 방문 문턱이 크게 낮아진다.
덕수궁은 서울 시청과 맞닿아 있어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궁궐 중 하나다. 석조전, 대한문, 돌담길 등 익숙한 풍경을 무료로 즐길 수 있고, 고궁과 근대 건축이 공존하는 독특한 분위기를 체감할 수 있다. 특히 야간 시간대의 고즈넉한 분위기 때문에 문화가 있는 날 저녁 산책 코스로도 자주 추천된다.
이 외에도 시기와 운영 정책에 따라 다른 궁궐이나 국가유산이 무료 혹은 할인 대상에 포함되는 경우가 있어, 방문 전 공식 안내 페이지에서 당일 적용 대상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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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에는 ‘문화가 있는 날’ 운영 방식에 변화가 예고됐다. 기존에는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만 혜택이 적용되는 구조였지만, 정부는 문화 향유 기회를 늘리기 위해 이를 ‘매주 수요일’로 확대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 개정안은 국공립 문화시설 무료 이용이나 할인 혜택을 보다 자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즉, 최종 확정 시에는 궁궐 무료 개방 기회도 월 1회가 아닌 주 1회 수준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세부 적용 시설이나 시행 시점은 정책 확정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실제 방문 전 최신 공지 확인이 필요하다.
문화가 있는 날이 확대될 경우, 도심 속 짧은 문화 여행이 한층 일상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행업계에서도 ‘퇴근 후 2시간 문화 산책’ 같은 소규모 이동형 여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석조전
첫째, 혼잡 시간을 피하려면 오후 늦은 시간이나 폐장 2시간 전 입장을 추천한다. 무료입장일에는 낮 시간대 방문객이 집중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한적한 시간대가 관람 만족도가 높다.
둘째, 궁궐 주변 산책 코스를 함께 계획하면 체감 만족도가 커진다. 예를 들어 덕수궁은 정동길, 창경궁은 창덕궁·종묘 주변 산책로와 함께 연결하면 반나절 코스로 충분하다.
셋째, 무료입장이라도 일부 특별전이나 내부 전시는 별도 요금이 있을 수 있으니 매표소 안내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넷째, 문화가 있는 날에는 사진 촬영이나 야간 관람 목적 방문객이 많다. 삼각대 사용 제한이나 특정 구역 촬영 제한 같은 기본 관람 예절도 함께 체크하면 좋다.
‘문화가 있는 날’은 멀리 떠나지 않아도 여행 같은 하루를 만들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중 하나다. 입장료 부담 없이 국가유산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2026년에는 일정에 맞춰 미리 동선을 짜보고 도심 속 고궁 여행을 계획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