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스 핏 위해 ‘강제 금식’… 먹방 여신의 반전 고백
MBC 연예대상 인기상 수상… “죽을 만큼 힘들었지만” 뭉클 소감

사진=유튜브 ‘쯔양밖정원’ 캡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먹방’(먹는 방송) 크리에이터 쯔양이 시상식을 위해 극한의 다이어트를 감행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화제다. 평소 엄청난 대식가로 알려진 그가 드레스 핏을 위해 선택한 방법은 의외의 ‘단식’이었다.

쯔양은 지난 11일 자신의 서브 유튜브 채널 ‘쯔양밖정원’에 ‘전날 저녁부터 굶고 간 MBC 연예대상 후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는 최근 열린 ‘2025 MBC 방송연예대상’에 참석해 인기상을 수상하기까지의 긴박했던 준비 과정이 고스란히 담겼다.

예상치 못한 수상, 그리고 떨림



영상 속 쯔양은 수상 가능성에 대해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베스트 커플상 후보에 올라서 참석한 것”이라며 “김연경 님이 워낙 인기가 많아 커플상도 기대하지 않았고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감사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실제 시상식에서 그의 이름이 호명되자 “머리가 새하얘지고 눈물이 날 것 같았다”며 당시의 벅찬 감정을 전했다.

이날 쯔양은 평소 방송에서 보여주던 편안한 후드티나 캐주얼 차림이 아닌, 어깨라인이 드러나는 우아한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시상식인 만큼 평소처럼 후줄근하게 갈 수는 없었다”며 변신의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피팅 과정에서 오프숄더 드레스를 입고 부모님과 영상 통화를 하며 “이것도 너무 과하다. 이게 최대 노출”이라며 쑥스러워하는 일명 ‘유교걸’의 면모를 보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먹방 여신의 고충 “배고파 쓰러질 뻔”



가장 큰 난관은 역시 ‘공복’이었다. 엄청난 식사량을 자랑하는 쯔양에게 드레스 핏을 위한 절식은 고통 그 자체였다. 그는 “시상식 전날 저녁부터 식사를 중단했다”며 “아침부터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 배가 고파서 쓰러질 것 같은데 너무 긴장되니 배고픈 느낌조차 안 났다”고 고백했다. 44kg의 가녀린 체구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드레스 라인을 만들기 위해 평소의 식성을 잠시 내려놓은 프로다운 모습이었다.

아픔 딛고 일어선 쯔양의 진심



이번 수상은 쯔양에게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그는 수상 소감에서 “죽을 만큼 힘들 때가 찾아오니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살고 싶어서 열심히 했고, 그 모든 순간 덕분에 이 귀한 자리에 오게 된 것 같다”고 말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이는 지난 해 쯔양이 겪었던 일련의 사태와 맞물려 더욱 깊은 울림을 줬다. 앞서 쯔양은 전 소속사 대표이자 전 남자친구로부터 당한 폭행 및 갈취 피해, 그리고 일부 ‘사이버 렉카’ 유튜버들의 협박 사건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바 있다. 대중들은 큰 아픔을 딛고 다시 밝은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선 쯔양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평소 10인분 넘게 먹는데 굶는 고통이 얼마나 심했을까”, “드레스 입은 모습이 요정 같다”, “힘든 일 이겨내고 받는 상이라 더 값지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응원의 메시지를 이어가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