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할인 공세 나선 현대차의 파격…보조금 폭탄에 아빠들 ‘계산기’ 분주해졌다
“이 차, 제가 진짜 탑니다.” 국민 MC 유재석이 선택한 차로 화제를 모은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 7천만 원이 훌쩍 넘는 가격표에 ‘그림의 떡’으로만 여겨졌던 이 미래형 SUV가 파격적인 가격표를 달고 현실 세계로 내려왔다. 정부와 지자체가 주는 보조금에 현대차의 할인까지 더해지자, 실구매가가 3천만 원대까지 떨어지는 마법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유재석 효과’에 ‘보조금’을 얹다
현대차의 이번 공세는 작심한 듯하다. 2018년 첫 출시 이후 7년 만에 완전히 새로워진 ‘디 올 뉴 넥쏘’를 내놓으며, 모델로 대중적 신뢰도가 가장 높은 유재석을 발탁했다. ‘바른 생활 사나이’ 이미지의 유재석이 환경을 생각하는 수소차와 만난 것은 단순한 광고를 넘어 하나의 캠페인처럼 번지고 있다.충전은 5분, 주행은 720km…전기차의 단점을 지우다
가격만 매력적인 게 아니다. 신형 넥쏘는 전기차의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히는 ‘충전 시간’과 ‘주행 거리’의 불안감을 완벽하게 지웠다. 단 5분이면 수소 충전이 끝나고, 한 번 충전으로 최대 720km를 달릴 수 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고도 남는 거리다. 힘도 좋아져 최고출력 201마력으로 일상 주행에서 전혀 부족함 없는 성능을 발휘한다.새로운 ‘아빠차’의 탄생?
물론 아직 부족한 수소 충전 인프라는 분명한 숙제다. 하지만 파격적인 가격, ‘국민 MC’ 유재석의 신뢰감, 전기차의 단점을 보완한 압도적인 상품성은 “우리 동네에 충전소만 있다면...”이라는 가정을 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동치승 기자 don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