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코리아 세일 페스타’ 참전, 신형 GV80이 재고 할인?

‘신차는 할인이 없다’는 자동차 시장의 상식이 깨졌다. 제네시스 GV80 페이스리프트 신형 모델이 11월 ‘2025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참전, 최대 1,030만 원에 달하는 파격적인 할인에 들어갔다. 팰리세이드 풀옵션 가격에 국산 럭셔리 SUV 신차를 손에 쥘 기회가 열린 셈이다.
제네시스 2026 GV80 측정면 (출처=제네시스)

‘신차’와 ‘재고 할인’의 기묘한 동거

이번 상황이 이례적인 이유는 할인 대상이 ‘구형 재고’가 아니라는 점이다. 할인의 칼을 빼 든 모델은 실내 디자인을 완전히 바꾼 2026년형 GV80 페이스리프트 최신형이다.

‘신차 프리미엄’과 ‘재고 할인’이라는 모순된 단어가 공존하는 이 상황은, 제네시스가 ‘신차 효과’보다는 ‘연말 판매 목표 달성’을 우선시한 전략적 결정으로 풀이된다.
제네시스 GV80 실내 2열 모니터 (출처=제네시스)
2.5T 기본 모델(6,790만 원)을 기준으로 하면 15%가 넘는 할인율이다. 사실상 신차 1년 치 감가상각 비용을 구매 시점에 미리 돌려받는 수준이다.

500+200+... ‘중복 쌓기’가 핵심

1,030만 원이라는 숫자는 각종 혜택을 ‘중복’으로 쌓아 올린 결과다.

기본적으로 ‘2025 코리아 세일 페스타’와 연계된 ‘SUPER SAVE 특별조건’ 500만 원이 적용된다. 여기에 기존 차량을 제네시스 인증 중고차에 반납할 경우 ‘트레이드인 특별조건’ 200만 원(기타 조건 포함 시 최대 270만 원)을 더할 수 있다.
제네시스 GV80 측면 (출처=제네시스)
여기에 ‘가족사랑 조건’ 100만 원, 전시차 할인 50만 원, 세이브 오토 50만 원까지 활용하면 할인액은 1,000만 원을 훌쩍 넘어선다.

‘구형’ 아닌 27인치 신형 인테리어

소비자들이 주목할 점은 이 할인으로 구매하는 모델이 ‘진짜 신형’이라는 사실이다.

이번 GV80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핵심은 운전석과 내비게이션을 하나로 합친 27인치 OLED 와이드 디스플레이다. 이는 경쟁 모델인 BMW X5나 벤츠 GLE의 신형 인테리어와 비교해도 확실한 우위를 점하는 부분이다.
제네시스 GV80 실내 2열 모니터 (출처=제네시스)
디자인뿐만 아니라 주행 성능도 개선됐다. 노면 반응에 따라 서스펜션의 단단함을 조절하는 전자 제어 서스펜션(ECS)과 제동 성능을 높인 4P 모노블럭 브레이크가 기본 탑재되어 주행 안정성과 승차감을 모두 향상시켰다.

11월 계약 시 ‘연내 출고’ 가능

구매 시점도 절묘하다. 현재 GV80 페이스리프트의 예상 납기 기간은 약 4~6주로 매우 짧다.

이는 11월에 계약하면 ‘최신형 모델’을 ‘최대 할인’ 받고 ‘연내 출고’까지 할 수 있는 3박자가 모두 맞아떨어짐을 의미한다.
제네시스 GV80 후면 (출처=제네시스)
업계 관계자들은 “12월에는 SUPER SAVE 조건 등이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며 11월이 연중 최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시기라고 입을 모은다. ‘신형’ 모델의 상품성과 ‘역대급’ 할인을 동시에 누릴 기회다.

이석호 기자 shlee@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