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MC 유재석의 남다른 자동차 철학, 2억대 포르쉐와 국산 수소차를 넘나드는 그의 선택

7년 만에 돌아온 신형 넥쏘의 매력과 수소차가 넘어야 할 현실적인 장벽까지 짚어본다.

유재석이 언급한 파나메라 / 유튜브 ‘핑계고’ 캡처


국민 MC 유재석의 이름 앞에는 늘 ‘성실함’과 ‘자기관리’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그의 이러한 이미지는 자동차 선택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나며 대중의 흥미를 끌고 있다. 수억 원을 호가하는 독일산 스포츠 세단과 미래지향적인 국산 수소차. 전혀 다른 성격의 두 차량을 통해 그의 자동차 철학과 가치관을 들여다본다. 과연 그가 포르쉐 파나메라에 이어 현대 넥쏘를 선택한 배경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을까.

배우 황정민이 불 지핀 포르쉐 드림



유재석이 포르쉐 파나메라를 구매하게 된 계기는 의외로 소박하다. 과거 한 방송에서 그는 배우 황정민이 타고 있던 검은색 포르쉐를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경험이 고성능 스포츠 세단에 대한 동경으로 이어진 것이다.

하지만 파나메라는 단순한 ‘질주 본능’만을 위한 차가 아니다. 4인승 구조를 갖춰 ‘두 아이의 아빠’라는 그의 현실적인 조건과 완벽하게 부합한다. 운전의 즐거움과 가족을 위한 실용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현명한 선택이라 할 수 있다.

디 올 뉴 넥쏘 / 현대자동차


고성능 세단에서 친환경 SUV로



포르쉐 오너로 알려진 그가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 캠페인에 등장했을 때 많은 이들이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는 그의 관심사가 단순히 고가의 수입차에만 머물지 않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파나메라가 현재의 운전 재미를 상징한다면, 넥쏘는 미래 이동수단에 대한 그의 비전을 대변한다. 주행 중 오염물질 배출이 전혀 없고, 단 5분 충전으로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수소차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7년 만의 귀환 완전히 새로워진 넥쏘



디 올 뉴 넥쏘 / 현대자동차


유재석이 선택한 ‘디 올 뉴 넥쏘’는 2018년 1세대 출시 이후 7년 만에 완전 변경된 모델이다. 기존의 둥근 이미지에서 벗어나 한층 각지고 다부진 정통 SUV의 실루엣을 갖췄다.

차체는 기존보다 길고 높아져 넉넉한 공간을 확보했으며, 모터 출력과 수소 저장량 등 핵심 성능도 개선됐다. 여기에 디지털 사이드미러, V2L(Vehicle to Load),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 등 최신 편의 사양을 대거 탑재해 상품성을 극대화했다. 친환경차 이미지를 넘어 첨단 기술이 집약된 ‘움직이는 생활 공간’으로 거듭난 셈이다.

매력적인 미래 그러나 현실의 장벽



물론 넥쏘의 미래가 장밋빛인 것만은 아니다. 가장 큰 과제는 단연 충전 인프라 부족 문제다. 전국의 전기차 충전기는 60만 개를 훌쩍 넘지만, 수소 충전소는 200여 곳에 불과해 접근성 차이가 크다.

5분이라는 짧은 충전 시간은 분명 매력적이지만, 충전소 자체가 멀리 있다면 무용지물이다. 또한, 1km당 연료비 역시 아직은 전기차보다 높아 경제성 측면에서도 풀어야 할 숙제가 남아있다.

그럼에도 유재석의 선택은 우리에게 많은 점을 시사한다. 그의 자동차 목록에 오른 포르쉐와 넥쏘는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한 사람의 취향과 가족에 대한 책임감, 그리고 미래 세대를 향한 고민까지 담아낸 상징적인 결과물이다.

유재석과 넥쏘 / 유튜브 ‘현대자동차’


파나메라 / 포르쉐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