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이 내수 판매량 앞지르며 4년 연속 흑자 달성

12년 만에 최대 실적, 쌍용차 시절과는 다른 진짜 동력 있었다

출처 : 다키포스트


KG모빌리티(KGM)가 4년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하며 경영 정상화 궤도에 올랐다. 과거 쌍용자동차 시절의 오랜 부진을 털어내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2조 3,188억 원, 영업이익은 305억 원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당기순이익이 551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96% 급증한 점이 눈에 띈다.

이러한 성장의 핵심 배경에는 ‘수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라는 키워드가 있다. 특히 내수 시장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KGM이 꺼내든 카드는 다른 곳에서 힘을 발휘했다.



수출 실적이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실적을 이끈 일등공신은 단연 수출이다. 상반기 전체 판매량 5만 6,759대 중 수출이 3만 4,953대를 차지하며 내수 판매량(2만 1,806대)을 훌쩍 넘어섰다.

이는 2014년 상반기 이후 12년 만에 기록한 가장 높은 수출 실적이다. 독일, 튀르키예, 칠레 등 주요 시장에서 무쏘와 액티언 하이브리드 같은 주력 모델이 좋은 반응을 얻은 결과다.



KGM은 유럽 법인을 중심으로 현지 딜러망을 강화하고 신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내수 시장의 한계를 해외에서 돌파하려는 전략이 숫자로 증명된 셈이다.

수익성 개선으로 내실을 다졌다



단순히 판매량만 늘어난 것이 아니다. 판매 증가와 함께 생산성 향상, 원가 구조 개선이 동시에 이뤄지며 수익성이 크게 좋아졌다.

영업이익이 7.0% 증가하는 동안 당기순이익이 396%나 폭증한 것이 그 증거다. 단순히 차를 많이 파는 것을 넘어, 한 대를 팔아도 제대로 이익을 남기는 구조로 체질이 바뀌고 있다는 의미다.



국내에서는 부진한 판매량을 방어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지난 5월 뉴 토레스를 출시했고, 구매부터 사후관리까지 책임지는 ‘KGM 토탈케어 패키지’를 운영하며 고객 신뢰 회복에 나섰다.

판매와 정비를 한곳에서 제공하는 3S 복합 대리점 확대 역시 같은 맥락이다. 당장의 판매 실적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려는 포석이다.

쌍용차의 그림자를 완전히 지우고 KGM으로 거듭난 지금, 수출 호조를 발판 삼아 내수 시장에서도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