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 프로젝트 두 번째 모델 필랑트 이름 확정
1956년 300km 질주하던 전설의 레코드카 계승
르노코리아가 야심 차게 준비한 ‘오로라 프로젝트’의 두 번째 모델이 드디어 베일을 벗음. 르노코리아는 신차의 이름을 ‘필랑트(Philante)’로 확정하고 다가오는 1월 13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고 밝힘.
이번 모델은 지난 2024년 출시돼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은 그랑 콜레오스의 흥행을 이어갈 후속작으로 평가받음. 1분기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까지 겨냥한 르노의 핵심 전략 모델임.
1956년 전설의 레코드카 부활
‘필랑트’라는 차명은 단순한 작명이 아님. 이는 1956년 르노가 선보였던 초고속 레코드카 ‘에투알 필랑트(Étoile Filante)’에서 영감을 얻음. 프랑스어로 ‘유성’을 뜻하는 이 이름은 당시 가스터빈 엔진과 항공기 디자인 기술을 접목해 시속 300km의 벽을 깼던 르노의 혁신 DNA를 상징함.
작년 공개된 전기 콘셉트카 ‘필랑트 레코드 2025’와도 맥을 같이 하며, 단순한 신차를 넘어 주행 효율성과 기술적 혁신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겠다는 의지가 담김.
세단과 SUV의 장점만 모은 크로스오버
필랑트의 가장 큰 특징은 세단과 SUV의 경계를 허문 ‘플래그십 크로스오버’라는 점임. SUV의 공간 활용성과 세단의 날렵한 주행 감각을 동시에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정조준함. 이를 통해 르노는 기존 대중차 이미지를 벗고 프리미엄 시장으로의 진입을 가속화하는 ‘업마켓’ 전략을 펼칠 계획.
르노코리아 사장은 이번 모델에 대해 한국에서 선보이는 두 번째 오로라 프로젝트이자 르노의 글로벌 고급화 전략을 이끌 상징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침.
그랑 콜레오스 흥행 잇는 핵심 전략
필랑트는 르노 그룹의 중장기 전략인 ‘인터내셔널 게임 플랜 2027’의 핵심축을 담당함. 한국은 이 전략 안에서 중형 및 준대형 고급 차량의 개발과 생산을 전담하는 글로벌 허브 역할을 수행 중임. 앞서 출시된 그랑 콜레오스가 첫해 2만 대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르노코리아 매출을 전년 대비 80%가량 끌어올린 만큼, 후속작인 필랑트에 거는 기대 또한 남다름.
르노코리아는 오는 13일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통해 필랑트의 구체적인 제원과 디자인을 공개하고, 곧바로 전국 전시장을 통해 사전 계약에 돌입할 예정. 업계에서는 현재 국산차 시장에 필랑트와 직접적으로 경쟁할 만한 차종이 마땅치 않아 독보적인 포지션을 구축할 것으로 전망함.
한편, 르노코리아가 추진 중인 ‘오로라 프로젝트’는 하이브리드 대중화를 이끌 핵심 사업임. 첫 번째 모델인 그랑 콜레오스가 중형 SUV 시장에서 싼타페, 쏘렌토와 경쟁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한 상황. 두 번째 모델인 필랑트는 쿠페형 스타일이 가미된 크로스오버 형태일 가능성이 높으며, 르노 특유의 E-Tech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돼 연비와 정숙성을 중시하는 운전자들의 관심이 집중됨.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