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브랜드 첫 고성능 모델 ‘GV60 마그마’ 공식 출시
제로이백 10.9초 성능에 9천만원대 가격... 럭셔리 전동화 승부수

GV60 마그마 - 출처 : 제네시스


제네시스가 브랜드 출범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고성능 모델 ‘GV60 마그마’를 공식 출시하며 럭셔리 전동화 시장의 판도를 흔들 준비를 마쳤다. 단순한 출력 향상을 넘어 브랜드가 지향하는 ‘럭셔리 하이 퍼포먼스’의 방향성을 명확히 보여주는 모델로 평가된다.

650마력의 압도적 심장



GV60 마그마는 제네시스 전동화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전·후륜 듀얼 모터를 기반으로 한 사륜구동 시스템은 기본 합산 출력 609마력(448kW)을 발휘하며, 부스트 모드를 활성화하면 약 15초간 최고 650마력(478kW)까지 치솟는다. 최대 토크 역시 790Nm에 달해 내연기관 슈퍼카에 버금가는 가속력을 보여준다.

GV60 마그마 - 출처 : 제네시스



특히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 시간을 의미하는 ‘제로백’을 넘어, 정지 상태에서 시속 200km까지 도달하는 ‘제로이백’을 10.9초 만에 끊는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최고 속도는 264km/h로 제한된다. 고출력 전기차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는 열 관리 시스템도 대폭 개선됐다. 모터의 냉각 성능을 강화하고 2-스테이지 모터 제어 기술을 고도화해 서킷 주행과 같은 가혹한 조건에서도 출력 저하 없이 성능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트랙과 공도를 아우르는 기술력



단순히 달리기 성능만 높인 것은 아니다. 기존 GV60 대비 차체 높이를 20mm 낮추고 전폭을 50mm 넓혀 더욱 안정적인 ‘자세’를 완성했다. 여기에 롤 센터를 낮춘 차세대 서스펜션 지오메트리를 적용해 코너링 시 차체가 기울어지는 현상을 최소화했다.

GV60 마그마 - 출처 : 제네시스



주행 모드 역시 세분화됐다. 마그마 전용 GT 모드와 스프린트 모드를 통해 운전자는 차량의 성격을 즉각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가상 기어 변속 시스템(VGS)과 런치 컨트롤 기능은 전기차 특유의 밋밋한 가속감이 아닌, 내연기관 고성능 차량을 운전하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동시에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을 통해 고속 주행 중에도 제네시스 특유의 정숙성을 유지하며 ‘데일리카’로서의 가치도 놓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1억 원에 육박하는 가격 경쟁력은



GV60 마그마는 단일 트림으로 운영되며 판매 가격은 9,657만 원으로 책정됐다. 1억 원에 육박하는 가격이지만, 650마력급 성능을 내는 수입 고성능 전기차들과 비교했을 때 가격 경쟁력은 충분하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외관에는 마그마 전용 컬러인 ‘마그마 오렌지’가 적용됐으며, 대형 리어 스포일러와 카나드 윙 가니시 등 공기역학을 고려한 파츠들이 대거 장착됐다.

GV60 마그마 - 출처 : 제네시스



업계 관계자는 이번 GV60 마그마 출시를 두고 벤츠의 AMG나 BMW의 M과 같은 고성능 디비전 경쟁에 제네시스가 본격적으로 참전한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이번 모델을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마그마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