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후속 없이 단종 확정된 비운의 플래그십 SUV
최대 2,137만 원 할인...실구매가 8천만 원대부터
메르세데스-벤츠 GLE, BMW X5가 양분하고 있는 국내 수입 프리미엄 대형 SUV 시장에서 조용히 자리를 지키던 폭스바겐 투아렉이 파격적인 할인 소식으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2026년 단종이 확정되면서 마지막 물량에 대한 대대적인 프로모션에 돌입한 것이다.
GV80 풀옵션보다 저렴한 독일 프리미엄 SUV
폭스바겐의 플래그십 SUV인 투아렉은 2002년 첫 출시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지만, 최근 판매 부진을 겪으며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하지만 단종 소식이 오히려 소비자들에게는 절호의 구매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 최대 2,000만 원이 넘는 할인 혜택 덕분에 뛰어난 ‘가성비’를 자랑하는 프리미엄 SUV로 떠올랐다.
투아렉의 기본 가격은 프레스티지 트림 기준 1억 642만 원이다. 이는 경쟁 모델인 BMW X5 x드라이브40d(1억 1,780만 원)나 벤츠 GLE 300d보다 이미 저렴한 수준이다. 심지어 국산 프리미엄 SUV인 제네시스 GV80의 최고 사양 모델과 비교해도 가격 경쟁력이 충분하다.
최대 2,137만 원 파격 할인 조건
폭스바겐코리아는 투아렉 구매 고객을 위해 다양한 할인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기본적으로 신차 가격의 최대 14% 할인을 제공하며, 이는 프레스티지와 R-라인 모델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여기에 기존 폭스바겐 차량 소유 고객이 투아렉을 구매할 경우 150만 원의 로열티 할인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또한, 6년 또는 12만 km 이내의 기존 차량을 반납하면 400만 원의 보상금을 지원해 최대 550만 원의 추가 할인이 가능하다.
이 모든 혜택을 적용할 경우, 프레스티지 모델의 실구매가는 8,576만 원까지 떨어진다. 기존 가격에서 2,066만 원이 할인된 금액이다. 상위 트림인 R-라인 모델은 최대 할인 금액이 2,137만 원에 달해, 1억 1,651만 원에서 9,514만 원으로 구매할 수 있다.
단종 아쉽지만 성능과 편의사양은 여전
투아렉의 판매 부진 원인으로는 ‘대중 브랜드의 프리미엄 SUV’라는 이미지와 디젤 엔진 단일 라인업이 꼽힌다. 하지만 차량의 기본기는 여전히 탄탄하다. V6 3.0리터 디젤 터보 엔진은 최고 출력 286마력, 최대 토크 61.2kg.m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여기에 사륜구동 시스템 ‘4모션’이 더해져 안정적인 주행감을 제공하며, 복합 연비는 10.8km/L로 동급 최고 수준의 효율성을 갖췄다. 또한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 4-존 에어컨, 에어 서스펜션, 후륜 조향 기능, 소프트 도어 클로징 등 경쟁 모델에 뒤지지 않는 풍부한 편의 사양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2026년 단종 확정 역사 속으로
폭스바겐은 공식적으로 2026년부터 투아렉의 생산을 후속 모델 없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포르쉐 카이엔, 아우디 Q7과 MLB Evo 플랫폼을 공유하며 폭스바겐의 고급화 전략을 상징했던 모델이 사라지는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판매되는 차량은 남은 재고 물량이며, 재고 소진 시 더 이상 신차로 만나볼 수 없게 된다. 폭스바겐은 구매 고객에게 5년 또는 15만 km 보증 연장, 사고 수리 토탈 케어 서비스 등 다양한 사후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마지막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