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주유와 충전으로 1,300km 주행... ‘한 달에 한 번’ 주유 실화?
소나타 가격에 그랜저급 공간, 벤츠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국내 소비자 ‘술렁’
일본 마쓰다가 브랜드의 명운을 걸고 선보인 최신형 세단 ‘마쓰다 6e’가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의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단순한 신차 공개를 넘어, 파격적인 가성비와 압도적인 주행거리로 기존 전기차 시장의 공식을 완전히 뒤엎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한 번의 주유와 충전으로 최대 1,300km를 달릴 수 있는 주행거리 연장형(EREV) 모델은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한 달 내내 기름 넣을 일이 없겠다”는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는 전동화 시대로의 전환 속에서도 실사용자의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마쓰다의 개발 철학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그랜저와 맞먹는 차체, 벤츠 연상시키는 디자인
마쓰다 6e는 전장 4,921mm, 휠베이스 2,895mm의 당당한 체격을 자랑한다. 실내 공간 크기를 좌우하는 휠베이스는 현대차 그랜저와 동일한 수치로, 국내 대표 중형 세단인 쏘나타보다 한 체급 위의 거주성을 제공한다.
외관 디자인은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를 연상시키는 유려한 곡선과 날렵한 실루엣으로 ‘일본차 디자인의 정점’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특히 그릴 테두리가 빛나는 라이팅 그릴과 고성능 차량에 적용되는 전동식 리어 스포일러는 도로 위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과장된 장식보다는 차체 비율과 섬세한 디테일로 승부해, 중형 세단이지만 준대형급의 시각적 인상을 완성했다.
테슬라 압도하는 실내와 충격적인 가격
실내는 미래지향적인 분위기가 압권이다. 14.6인치 대형 터치스크린과 25.6인치 증강현실(AR)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운전자에게 탁월한 시각적 정보와 몰입감을 제공한다. 여기에 121도까지 조절되는 무중력 가죽 시트는 항공기 퍼스트 클래스 수준의 안락함을 목표로 설계됐다.
단순히 화면 크기만 키운 것이 아니라, 이동과 휴식을 모두 만족시키는 공간 설계로 ‘미니멀리즘을 내세운 테슬라가 오히려 단조롭게 느껴진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마쓰다 6e가 주목받는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가격이다. 중국 시장 기준 시작 가격이 약 2,700만 원에 불과하며, 유럽형 풀패키지 모델도 6,000만 원대 중반이다. 이 가격에 15분 만에 배터리 80%를 충전할 수 있는 800V 고전압 시스템까지 탑재했다. 국내 기준으로 보면 쏘나타 가격에 그랜저급 공간과 최신 전동화 기술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셈이다.
국내 세단 시장 판도 바꿀까
마쓰다 6e는 벤츠급 디자인, 압도적인 주행거리, 공격적인 가격 정책이라는 삼박자를 모두 갖춘 보기 드문 모델이다. 만약 이 차량이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된다면, 그랜저 하이브리드와 쏘나타 사이에서 고민하던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단번에 흔들 강력한 ‘메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디자인과 주행거리를 접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 돈이면 쏘나타 대신 무조건 6e”, “현대차 긴장해야 한다” 등 기대감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마쓰다 6e는 단순한 신차를 넘어, 기존 강자들이 장악해온 국내 세단 시장에 전례 없는 변수를 던지고 있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