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송부터 시청률·OTT 동시 석권, ‘흑백요리사’ 이을 K-푸드 서바이벌 탄생 예고
아나운서 이혜성·톱모델 박둘선 등 유명인부터 재야 고수까지...초유의 ‘심사 거부’ 사태까지 벌어져

MBN ‘천하제빵: 베이크 유어 드림’ 방송화면
MBN ‘천하제빵: 베이크 유어 드림’ 방송화면




국내 최초의 제과제빵 서바이벌 MBN ‘천하제빵’이 첫 방송과 동시에 안방극장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을 모두 장악하며 압도적인 화제성을 증명했다. K-푸드 열풍을 이을 새로운 K-디저트 신드롬의 시작을 알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개 하루 만에 넷플릭스 정상 등극



지난 1일 첫선을 보인 ‘천하제빵: 베이크 유어 드림’(이하 ‘천하제빵’)은 공개 단 하루 만에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TOP10 시리즈’ 부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tvN ‘언더커버 미쓰홍’, 넷플릭스 오리지널 ‘이 사랑 통역 되나요?’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모두 제치고 이뤄낸 성과다.

TV 시청률 또한 성공적인 출발을 보였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천하제빵’ 1회는 전국 유료 가구 기준 2.0%를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2.3%까지 치솟았다. 이는 종합편성채널과 케이블을 포함한 동시간대 프로그램 중 1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TV와 OTT 양쪽에서 모두 흥행 청신호를 켰다.

MBN ‘천하제빵: 베이크 유어 드림’ 방송화면
MBN ‘천하제빵: 베이크 유어 드림’ 방송화면




화려한 출연진과 냉철한 심사위원단



‘천하제빵’은 전 세계를 휩쓴 K-디저트의 차세대 주역을 발굴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안정적인 진행 능력을 갖춘 배우 이다희가 MC를 맡았고, 심사위원단으로는 제과제빵 명장 이석원, ‘브랜드 미다스의 손’ 노희영, 세계적인 파티시에 김나래, ‘나폴리 마피아’ 권성준 셰프, 그리고 아이돌 그룹 오마이걸의 미미가 합류해 전문성과 대중성을 모두 잡았다.

참가자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10년 차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혜성과 톱모델 박둘선 등 유명인사들은 물론, ‘제빵 특허왕’ 윤연중, ‘파인다이닝 제빵사’ 윤화영 등 각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재야의 고수 72인이 대거 참여해 프로그램의 긴장감을 높였다.

첫 방송부터 터진 예측불허 명장면





파티시에 김나래. MBN ‘천하제빵: 베이크 유어 드림’ 방송화면
파티시에 김나래. MBN ‘천하제빵: 베이크 유어 드림’ 방송화면


1회에서는 1000평 규모의 초대형 세트장에서 ‘시그니처 빵 만들기’를 주제로 첫 경연이 펼쳐졌다. 4시간이라는 제한된 시간 안에 자신의 정체성을 담은 빵을 만들어야 하는 극한의 미션이 주어졌다.

이 과정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SNS에서 ‘깨 먹는 하트 티라미수’로 유명세를 탄 ‘하트 제조기’ 나수지는 예상보다 높은 실내 온도에 고전하다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는 혹평과 함께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반면, 묵묵히 저온발효 과정을 거친 ‘완판의 달인’ 임동석은 ‘소금 치아바타’로 “오늘 먹어 본 빵 중 가장 맛있다”는 이석원 명장의 극찬을 받으며 1라운드를 통과했다.

특히 요리학원 강사인 ‘베이킹 티처’ 오세성이 선보인 ‘피스타치오 애플 생토노레’는 맛의 조화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심사위원들에게 ‘심사 거부’를 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제빵판 흑백요리사 탄생 예고



방송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빵집 위치 당장 알려달라”, “디저트 심사가 이렇게 전문적일 수 있다니 놀랍다”, “김나래 심사위원의 카리스마가 대단하다” 등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일부 출연자들이 운영하는 제과점은 예약 플랫폼에서 조기 마감되는 등 오프라인으로까지 그 열기가 번지는 모양새다.

‘천하제빵’은 방송 전부터 글로벌 히트를 기록한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의 뒤를 잇는 K-푸드 서바이벌로 기대를 모았다. 첫 방송부터 압도적인 성과를 보여준 만큼, K-디저트의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