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선정한 3월의 차, 기아 EV5 GT가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강력한 성능과 효율성을 겸비한 이 전기 SUV가 쟁쟁한 경쟁자를 제치고 최고의 자리에 오른 비결은 무엇일까.
따스한 3월의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주인공이 등장했다. 기아의 순수 전기 SUV, EV5 GT가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가 선정한 ‘3월의 차’ 영예를 안았다. 특히 JLR코리아의 강력한 경쟁 모델인 ‘뉴 디펜더’ 부분변경 모델을 제치고 얻은 결과라 더욱 의미가 깊다. 성능과 효율, 그리고 디자인까지, 무엇 하나 놓치지 않은 EV5 GT가 전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까다로운 전문가 평가, 디펜더를 넘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산하 올해의 차 선정위원회는 매달 국내에 출시된 신차와 부분변경 모델을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를 진행한다. 내외부 디자인과 감성 품질은 물론, 안전성, 편의 사양, 동력 성능, 에너지 효율성, 상품성 및 구매 의향도 등 총 5개 부문에 걸쳐 다각적인 평가가 이루어진다.
이번 3월 평가에서는 기아 EV5 GT와 JLR코리아의 뉴 디펜더가 최종 후보에 올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심사 결과, EV5 GT는 50점 만점에 총 35.3점을 획득하며 당당히 ‘3월의 차’로 선정됐다. 정통 오프로더의 강자 디펜더를 넘어섰다는 점에서 국산 전기차의 높은 상품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다.
성능과 효율, 균형 잡힌 매력
EV5 GT의 수상 비결은 특정 분야에 치우치지 않은 ‘균형감’에 있다. 세부 평가 항목을 살펴보면 이러한 특징이 더욱 두드러진다. 전기차의 핵심 경쟁력인 에너지 효율성 및 온실가스 배출 부문에서 10점 만점에 8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친환경성을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라 안전 및 편의 사양 부문에서 7.3점, 강력한 주행 성능을 가늠할 수 있는 동력 성능 부문에서도 7점을 획득했다. 이는 일상 주행의 효율성과 운전의 즐거움을 동시에 만족시키고자 하는 기아의 개발 철학이 심사위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심장을 뛰게 하는 306마력의 힘
EV5 GT의 이름에 붙은 ‘GT’는 고성능을 의미한다. 그 이름에 걸맞게 전륜과 후륜에 각각 모터를 장착한 듀얼 모터 시스템을 기반으로 최고 출력 306마력, 최대 토크 약 48.9kgf·m라는 강력한 힘을 뿜어낸다. 정지 상태에서 순식간에 속도를 끌어올리는 전기차 특유의 가속감이 운전자에게 짜릿한 주행 경험을 안겨준다.
외관에서도 고성능 모델의 정체성이 드러난다. GT 전용 휠과 그 사이로 보이는 네온 컬러 브레이크 캘리퍼는 시각적인 강렬함을 더한다. 실내에는 몸을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GT 전용 스포츠 시트와 가상의 엔진 사운드로 운전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이 적용되어 운전 내내 오감을 만족시킨다.
올해의 차 최종 심사 직행
‘이달의 차’로 선정된 모델은 연말에 진행되는 ‘올해의 차’ 최종 심사에 곧바로 진출하는 특전을 받는다. EV5 GT 역시 전반기와 후반기 심사를 거치지 않고 최종 후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지난 2월 르노코리아의 하이브리드 쿠페 SUV ‘필랑트(아르카나)’에 이어 국산 모델이 연달아 수상하며 높아진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 치열해지는 전기차 시장에서 ‘3월의 차’라는 타이틀을 얻은 EV5 GT의 다음 행보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