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모델과 차별화된 ‘올 블랙’ 디자인으로 희소성 극대화

전기차처럼 탈 수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선택 가능

볼보XC90 / 사진=볼보


따스한 햇살이 가득한 5월, 가족과 함께 떠나기 좋은 시기다. 이런 분위기에 맞춰 볼보가 플래그십 SUV, XC90의 아주 특별한 버전을 국내에 선보였다. 오직 55명에게만 소유가 허락되는 이 모델은 압도적인 ‘블랙’ 디자인과 효율적인 성능을 겸비해 공개와 동시에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단순한 색상 추가를 넘어선 이 한정판 모델은 기존 XC90과 어떤 차별점을 가졌을까.

볼보자동차코리아는 플래그십 SUV XC90의 ‘블랙 에디션’을 55대 한정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오는 5월 12일 오전 10시부터 디지털 숍을 통해 선착순 판매가 시작된다. 이미 기존 XC90만으로도 대형 SUV 시장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터라, 이번 한정판은 소장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단 55대, 왜 모든 것을 블랙으로 칠했을까



볼보XC90 / 사진=볼보


단순히 검은색 차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번 블랙 에디션은 차체 전체를 뒤덮은 ‘오닉스 블랙(Onyx Black)’ 컬러를 시작으로, 전면의 아이언 마크와 로고, 후면의 레터링까지 모두 블랙으로 통일했다.
여기에 블랙 하이그로시로 마감된 22인치 전용 휠은 묵직하면서도 세련된 존재감을 완성한다. 그야말로 모든 디테일에서 ‘올 블랙’ 콘셉트를 완벽하게 구현한 셈이다.

실내 역시 특별함이 묻어난다. 차콜 색상의 헤드라이닝과 체커드 알루미늄 데코가 조화를 이루며, 최고급 나파 가죽 시트가 플래그십 SUV의 품격을 한층 끌어올린다. 남들과 다른 독창적인 디자인을 선호하는 운전자라면 만족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기름값 걱정 덜어주는 하이브리드 성능



볼보XC90 / 사진=볼보


디자인만 바뀐 것이 아니다. XC90 블랙 에디션은 강력하면서도 효율적인 두 가지 파워트레인을 제공한다. 특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T8) 모델은 합산 최고 출력 462마력, 최대 토크 72.3kg·m라는 막강한 힘을 자랑한다.
18.8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순수 전기 모드로만 최대 56km를 주행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만약 매일 출퇴근 거리가 50km 이내라면, 평일에는 사실상 전기차처럼 운용하며 유류비를 크게 아낄 수 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B6) 모델도 최고 출력 300마력의 넉넉한 힘을 발휘한다. 두 모델 모두 사륜구동(AWD) 시스템과 8단 자동 변속기가 기본으로 조합되어 어떤 노면에서도 안정적인 주행 감각을 제공한다.

1억 원 넘는 가격, 그 이상의 가치를 담았나



물론 가격은 만만치 않다. B6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이 1억 90만 원, T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1억 1,720만 원으로 책정됐다. 55대 중 B6는 30대, T8은 25대만 배정되어 구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볼보는 업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 혜택으로 가격 부담을 상쇄한다. 5년 또는 10만km 무상 보증과 소모품 교환 서비스는 기본이다. 여기에 15년간 무상 제공되는 무선 업데이트(OTA)와 5년 무상 5G 디지털 패키지는 수입차 유지비에 대한 걱정을 덜어주는 중요한 요소다.

볼보의 상징인 ‘안전’ 역시 타협이 없다. 고강도 보론강으로 제작된 안전 케이지와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이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탑재된다. 레이더, 카메라, 초음파 센서가 유기적으로 작동하며 사고 위험을 미리 감지하고 탑승자를 보호한다.

실내에는 11.2인치 고해상도 센터 디스플레이가 자리하며,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가 탑재돼 차 안에서도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볼보 XC90 블랙 에디션은 희소성과 디자인, 성능과 실용성까지 모두 갖춘 모델로, 프리미엄 대형 SUV 시장에서 볼보의 위상을 다시 한번 증명할 것으로 보인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