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에 가까운 주행감, 닛산의 독자 기술 e-파워 시스템 탑재
소형 SUV 시장에 등장한 오프로드 감성, ‘로크 크릭’ 트림의 정체
국내 소형 SUV 시장은 기아 셀토스와 현대 코나가 양분하고 있다. 치열한 경쟁 구도에 일본 닛산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2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온 준중형 SUV ‘킥스’가 그 주인공이다.
신형 킥스는 2800만 원대라는 공격적인 가격, 독자적인 ‘e-파워’ 하이브리드 시스템, 그리고 오프로드 감성을 더한 ‘로크 크릭’ 트림을 무기로 내세웠다. 과연 닛산 킥스는 국내 시장의 판도를 바꿀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엔진은 발전에만 집중, e-파워 시스템의 비밀
하이브리드 자동차라고 해서 다 같은 방식은 아니다. 닛산 킥스의 핵심은 2세대 e-파워 시스템에 있다. 기존 하이브리드와 구동 방식부터 다르다.
1.4리터 3기통 가솔린 엔진은 바퀴를 직접 굴리지 않고 오직 전기를 만드는 발전기 역할만 수행한다. 실제 주행은 100% 전기모터가 담당한다. 마치 전기차처럼 움직이는 구조다.
이 독특한 시스템 덕분에 주행 질감은 전기차에 가깝고, 효율은 극대화됐다. 전륜 모델은 최고출력 143마력의 전기모터를, 사륜구동 모델은 후륜에 68마력 모터를 추가해 강력한 주행 성능을 확보했다. 닛산은 이를 통해 기존 모델 대비 연비를 10% 이상 개선했으며, 일본 기준 복합연비는 리터당 25.7km에 달한다.
2800만원대 가격, 셀토스보다 매력적인가
가격 경쟁력만 내세우는 차가 아니다. 실내 구성은 최신 트렌드를 적극 반영했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나란히 배치해 시인성을 높였다.
상위 트림에는 닛산의 자랑인 ‘제로 그래비티’ 시트와 비건 가죽이 적용된다. 여기에 프로파일럿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까지 갖췄다. 만약 당신이 3천만 원대 하이브리드 SUV를 고민 중이라면, 킥스의 상품성은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하다.
신형 킥스의 일본 현지 시작 가격은 299만 9700엔, 한화로 약 2800만 원 수준이다. 최상위 사륜구동 모델은 424만 8200엔으로 책정됐다. 국내 경쟁 모델과 직접 비교해도 손색없는 가격대다.
오프로더 감성, 로크 크릭 트림은 무엇이 다른가
단순히 도심형 SUV에 그치지 않겠다는 의지도 보인다. 이번 신형 킥스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로크 크릭’ 트림이다. 닛산의 모터스포츠 부문이 직접 개발에 참여해 기존 모델보다 훨씬 강인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전면부 범퍼에 블랙 인서트와 스키드 플레이트를 적용하고, 차체 곳곳에 ‘라바 레드’ 색상으로 포인트를 줬다. 전용 5-스포크 휠과 방수 기능 시트 역시 로크 크릭만의 특징이다.
오프로드 감성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이 트림은 전륜과 사륜구동 모두 선택 가능하며, 올해 겨울 일본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가격은 400만~430만 엔 수준으로 전망된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