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5마력 괴물 성능에 13분 초고속 충전까지 갖췄다

국내 전기차 시장, 테슬라 모델 Y와 정면 승부 예고

7X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경쟁자가 등판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지커(Zeekr)가 중형 전기 SUV ‘7X’를 국내에 공식 출시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신차는 파격적인 가격, 동급을 압도하는 공간, 그리고 강력한 성능을 핵심 무기로 삼았다.

지커 7X는 기존 전기차 시장의 경쟁 구도를 뒤흔들 강력한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는다. 특히 테슬라 모델 Y가 장악한 중형 전기 SUV 시장에서 가장 위협적인 대항마로 떠오르는 이유다.

대형 SUV 부럽지 않은 공간, 비결은 휠베이스에 있었다



7X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지커 7X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단연 공간 활용성이다. 차체 크기는 전장 4,800mm, 전폭 1,920mm, 전고 1,650mm로 중형 SUV 체급에 속한다. 하지만 핵심은 휠베이스에 있다. 무려 2,900mm에 달하는 휠베이스는 대형 SUV에 필적하는 수준이다.

휠베이스를 극단적으로 늘리고 오버행을 줄인 덕분에 실내 공간은 기대 이상으로 넉넉하다. 넉넉한 2열 레그룸과 539리터의 기본 적재 용량은 패밀리카로서의 자격을 증명한다. 만약 당신이 주말마다 캠핑이나 골프를 즐기는 가장이라면 이 수치가 얼마나 여유로운지 짐작할 수 있다.

645마력 괴물 성능, 5천만원대 가격표를 달았다



성능 역시 타협이 없다. 지커 7X는 다양한 운전 스타일을 고려해 여러 트림을 제공한다. 효율성을 중시한 싱글 모터 모델(프로, 맥스)은 421마력의 출력을 내며, 장거리 주행에 특화된 맥스 트림은 100kWh NCM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으로 483km를 달린다.

7X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최상위 울트라 트림은 그야말로 ‘괴물’이다. 듀얼 모터 사륜구동 시스템이 최고출력 645마력, 최대토크 72.4kg·m를 뿜어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단 3.9초. 800V 고전압 시스템 덕분에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채우는 데 13분이면 충분하다.

이 모든 것을 갖추고도 가격은 놀랍도록 합리적이다. 시작 가격인 프로 트림은 5,299만 원, 맥스는 5,999만 원, 울트라는 6,999만 원으로 책정됐다. 동급 수입 프리미엄 전기 SUV와 비교하면 성능과 상품성 모두 우위에 있으면서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했다는 평가다.

지커 코리아는 사후 관리 문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수도권과 부산, 대전 등 전국 9개 주요 도시에 전시장을 마련하고 사전 계약에 돌입했다. 또한 제주를 포함한 전국 11개 지역에 전용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해 수입차의 고질적인 문제인 서비스 접근성을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