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가격, 이제 ‘딜러 쇼핑’은 그만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종료 임박, 벤츠의 파격 프로모션 배경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6월 한 달간 파격적인 구매 혜택을 내걸었다. 일부 인기 차종은 할인율이 20%를 넘어서면서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이번 프로모션의 배경에는 높은 할인율뿐만 아니라, 올해부터 바뀐 전국 동일 조건 판매 방식과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라는 변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6월이 지나면 같은 조건으로 구매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벤츠가 전국 가격을 통일한 이유
과거 벤츠 차량을 구매하려면 여러 전시장을 돌며 가격을 비교하는 ‘딜러 쇼핑’이 필수였다. 딜러사별 재고나 판매 목표에 따라 할인율이 수백만 원까지 차이 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부터 도입된 ‘미래형 리테일(RoF)’ 판매 체계가 상황을 바꿨다. 이제는 벤츠 코리아 본사가 직접 차량 가격과 프로모션을 관리해 전국 모든 공식 전시장에서 동일한 가격과 혜택을 제공한다. 소비자는 더 이상 가격 비교에 시간을 쏟을 필요 없이 가까운 전시장에서 계약을 진행하면 된다.
GLE 21%, S클래스 17% 할인율이 나온 배경
이번 프로모션은 할인율 자체도 상당하다. 가장 주목받는 모델은 대형 SUV인 GLE 450 4MATIC으로, 최대 21% 수준의 구매 혜택이 적용된다. 차량 가격을 고려하면 수천만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플래그십 세단 S 450은 최대 17%, 주력 모델인 C 200과 E 200 등은 최대 18%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인기 SUV인 GLC 300 역시 최대 16% 할인이 들어간다. 기존 벤츠 고객이 재구매하거나 타던 차량을 반납하는 트레이드 인 조건을 활용하면 추가 우대도 가능하다.
6월이 마지막 기회일 수밖에 없는 이유
이번 6월 프로모션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로 불리는 데는 세금 문제가 결정적이다. 현재 시행 중인 개별소비세 30% 인하 혜택이 6월 30일로 종료되기 때문이다.
7월부터는 개소세율이 기존 5%로 환원된다. 이 경우 S클래스나 GLE 같은 고가 차량은 세금 감면 한도 상한선에 걸려 최대 143만 원의 세금 부담이 추가로 발생한다. 6월 안에 계약과 출고까지 마쳐야 프로모션 할인과 세금 감면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셈이다.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어 구매를 고려한다면 서두를 필요가 있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