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망 24시 완주한 하이퍼카 GMR-001 실물 디자인 모델 국내 최초 공개
고성능 전기 SUV ‘GV60 마그마’까지... 제네시스가 그리는 큰 그림의 정체
제네시스가 고성능 브랜드 ‘마그마’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를 시작했다. 경기도 하남에 마련된 이 공간은 단순한 신차 전시가 아닌, 브랜드의 미래를 건 야심찬 계획의 서막을 알리는 자리다.
이번 전시의 핵심 키워드는 ‘GMR-001 하이퍼카’, ‘GV60 마그마’, 그리고 ‘모터스포츠 비전’ 세 가지로 요약된다. 제네시스는 레이싱카와 양산형 고성능 모델을 나란히 선보이며 브랜드가 나아갈 길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8월 17일까지 약 한 달간 열리는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 사이에서는 기대와 놀라움이 교차했다. 제네시스가 던진 고성능 럭셔리라는 승부수가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그 실마리가 현장에 있었다.
르망 서킷의 공기를 옮겨온 GMR-001 하이퍼카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세계 내구선수권대회(WEC)와 르망 24시간 레이스를 완주한 ‘GMR-001 하이퍼카’의 실물 크기 디자인 모델이다. 실제 경주용 차체를 기반으로 제작된 만큼, 바닥에 붙을 듯 낮고 넓은 차체와 공기역학을 극대화한 디자인이 시선을 압도한다.
차체는 르망 24시간 스페셜 리버리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 특히 루프에 한글로 선명하게 새겨진 ‘마그마’ 문구는 제네시스의 정체성을 강하게 드러내는 요소다.
레이싱 트랙 분위기로 꾸며진 전용 공간은 제네시스의 도전적인 비전과 기술력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양산형 모델 GV60 마그마가 보여주는 현실성
하이퍼카 옆에는 제네시스의 고성능 비전이 현실과 어떻게 만나는지 보여주는 ‘GV60 마그마’가 자리했다. 이 모델은 브랜드의 첫 고성능 전기 SUV로, 단순한 콘셉트를 넘어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특히 이번에 전시된 차량은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트랙 택시’로 실제 운영된 사양과 동일하다. 강렬한 오렌지 컬러와 차체 강성을 높인 설계, 전용 서스펜션 세팅은 일반 GV60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주행 성능을 예고한다.
관람객들은 레이싱카의 기술력이 양산차에 어떻게 녹아드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제네시스가 모터스포츠에 진심인 이유
제네시스는 이번 전시를 단순한 볼거리 제공에 그치지 않았다. 만약 당신이 직접 이 차의 스티어링 휠을 잡는다면 어떨까. 브랜드는 레이싱 시뮬레이터로 실제 서킷을 달리는 듯한 가상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남한산성 일대에서 진행되는 특별 시승 프로그램을 통해 제네시스 차량의 가속 성능과 코너링을 직접 체험할 기회도 마련했다. 이는 모터스포츠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양산차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이번 ‘제네시스 마그마 X GMR’ 전시는 제네시스가 프리미엄 브랜드를 넘어 글로벌 고성능 럭셔리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하는 자리로 평가받는다. 그들의 대담한 도전이 시장의 판도를 어떻게 바꿀지 지켜볼 일이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