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한정 프로모션 돌입한 렉서스 ES 300h
신형 기다릴까, 지금 살까 고민 깊어지는 이유
프리미엄 세단 시장의 선택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가속 성능과 브랜드가 중요했지만, 이제는 고유가 시대에 걸맞은 ‘유지비’가 핵심으로 떠올랐다. 이 흐름의 중심에 렉서스 ES 300h가 있다.
렉서스 ES 300h는 폭발적인 힘 대신 높은 연료 효율과 압도적인 정숙성을 전면에 내세운 모델이다. 여기에 7월 한 달간 진행되는 파격적인 가격 할인이 더해지면서, 국산 플래그십 세단 구매를 고려하던 소비자들까지 흔들리고 있다.
그랜저와 겹치는 가격, 할인 배경은 이렇다
가장 큰 변화는 가격이다. 렉서스코리아는 7월 한 달간 ES 300h 전 트림에 350만 원의 현금 할인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주력 트림인 ‘럭셔리플러스’의 실구매가는 6,725만 원에서 6,375만 원으로 낮아졌다.
상위 트림인 ‘이그제큐티브’ 역시 7,188만 원에서 6,838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는 현대 그랜저 하이브리드 최상위 트림(캘리그래피)에 옵션을 더한 가격과 거의 겹치는 수준으로, 수입 세단의 진입 장벽이 크게 낮아졌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할인의 배경에는 모델 변경 주기가 있다. 2025년 4월 공개된 8세대 완전변경 모델의 출시를 앞두고, 현행 7세대 모델의 재고를 소진하기 위한 전략적 프로모션으로 풀이된다. 신차를 기다리기보다 검증된 모델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려는 수요를 공략한 것이다.
연료 효율과 정숙성, 하이브리드의 가치
ES 300h의 핵심 경쟁력은 단연 연비다. 공인 복합 연비는 17.2km/L에 달하며, 도심(17.3km/L)과 고속도로(17.1km/L) 연비 차이가 거의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하이브리드 시스템 덕에 교통 정체가 심한 도심에서도 높은 효율을 유지한다.
2,487cc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가 결합해 시스템 총출력 218마력을 발휘한다. 스포츠 주행을 위한 성능은 아니지만, 일상 주행과 고속도로 추월 등 어떤 상황에서도 부족함 없는 힘을 부드럽게 전달한다. 여기에 뛰어난 방음 설계가 더해져 고속 주행 시에도 실내는 조용하다.
기본 트림인 럭셔리플러스에도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차로유지 보조,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주행 보조 기능과 통풍·열선 시트가 기본이다. 이그제큐티브 트림은 차음 유리와 마크레빈슨 오디오 시스템, 어라운드 뷰 모니터까지 더해져 상품성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
신형 출시 앞두고, 지금이 구매 적기인 이유
소비자들의 고민은 ‘신형을 기다릴 것인가’이다. 이미 일본과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8세대 모델은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모두 큰 폭으로 변경됐다. 하지만 국내 출시 시점과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신차 가격이 현재 모델보다 오를 것은 분명하다.
따라서 가족과 함께 장거리 이동이 잦거나, 매일 출퇴근하며 조용한 주행 환경을 원하는 운전자라면 이번 할인 기회를 눈여겨볼 만하다. 신차의 불확실성을 감수하기보다, 이미 시장에서 검증된 모델의 가치를 실구매가 6천만 원 초반에 누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