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타스만과 정반대 노선, 승용차 같은 승차감으로 픽업 시장 도전장
2028년 미국 생산 확정, V6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탑재 유력
혼다가 3세대 ‘릿지라인’ 개발을 공식화하며 픽업트럭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예고했다. 특히 국산 픽업으로 기대를 모으는 기아 타스만과 직접적인 경쟁이 불가피해 보인다.
혼다는 신형 릿지라인에 V6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탑재를 검토 중이다. 전통적인 프레임바디 대신 승용차 기반의 모노코크 구조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강인한 디자인과 개선된 주행 성능을 예고한 가운데, 2028년 출시를 목표로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됐다.
기존 이미지 벗고 강인함 내세운다
신형 릿지라인은 기존 모델보다 한층 터프한 외관을 갖출 전망이다. 디자인은 혼다 캘리포니아 스튜디오가 주도하며, 북미 픽업트럭 소비자의 취향을 적극 반영한다.
생산은 현재와 동일하게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이뤄진다. 2016년 출시 이후 오랜 기간 판매된 현행 모델의 완전변경인 만큼, 변화의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타스만과 다른 모노코크 구조가 핵심
현행 릿지라인의 차체 크기는 전장 5,339mm, 휠베이스 3,181mm로 포드 레인저나 토요타 하이럭스와 비슷한 중형급이다. 외형만 보면 정통 픽업트럭과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구조는 완전히 다르다. 경쟁 모델들이 사다리형 프레임 뼈대를 쓰는 것과 달리, 릿지라인은 승용차에 가까운 모노코크 구조를 채택했다.
이 구조 덕분에 일상 주행에서의 승차감과 편의성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말 레저용으로 픽업을 고민하지만, 출퇴근 시 불편한 승차감이 걱정”이었다면 대안이 될 수 있는 지점이다.
반면 험로 주행 성능이나 최대 견인 능력에서는 프레임바디 픽업과 성격 차이가 명확하다.
V6 하이브리드 달고 타스만과 경쟁
현재 판매되는 모델은 284마력을 내는 3.5리터 V6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을 쓴다. 9단 자동변속기와 사륜구동 시스템이 기본이다.
차세대 모델의 파워트레인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업계는 V6 하이브리드 시스템 적용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혼다가 북미 시장의 대형차를 위해 개발 중인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신형 릿지라인이 출시되면 기아 타스만은 물론, 포드 레인저와 토요타 하이럭스 등과 직접 경쟁하게 된다. 뛰어난 연비 효율과 정숙성을 무기로 기존 픽업트럭 시장의 판도를 흔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