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기다렸다 사겠다”는 반응 나오는 이유

단순 외관 변경 넘어 하이브리드·사륜구동까지, 상품성 대폭 강화 예고

최근 유출된 코나 풀체인지 스파이샷 /사진=KCB


소형 SUV 시장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기아 셀토스 계약을 앞두고 있던 소비자들이 돌연 망설이기 시작했다. 현대자동차가 내놓을 차세대 코나 풀체인지 모델에 대한 소문 때문이다.

단순한 연식 변경 수준이 아니다.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과 개선된 하이브리드 시스템, 그리고 전자식 사륜구동(e-AWD)까지 거론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 정도면 기다리는 게 맞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출시까지 아직 시간이 남았지만, 신형 코나는 이미 경쟁 모델의 잠재 고객까지 흡수하며 시장의 모든 관심을 빨아들이고 있다.

현대차 현행 코나 /사진=현대자동차


기존 소형 SUV의 한계를 넘어서는 배경



개발 코드명 ‘SX3’로 알려진 이번 프로젝트는 시작부터 목표가 달랐다. 현대차는 약 40명 규모의 전담 TF를 꾸려 단순한 완전변경을 넘어 ‘체급 상승’에 가까운 상품성 강화를 목표로 삼았다. 기존 코나의 한계를 벗어나 준중형 SUV 수요까지 끌어오겠다는 전략이다.

업계는 내년 3~4월경 출시를 유력하게 보고 있다. 치열해진 소형 SUV 시장에서 다시 한번 주도권을 잡기 위한 현대차의 핵심 카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유출된 코나 풀체인지 스파이샷 /사진=KCB


파워트레인 변화가 가장 극적이다



신형 코나의 가장 큰 변화는 심장에서 나온다. 개선된 1.6리터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해 효율과 주행 성능을 동시에 잡는다. 기본 모델은 최고출력 154마력, 후륜에 전기모터를 더한 전자식 사륜구동(e-AWD) 모델은 178마력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e-AWD 시스템은 별도 구동축 없이 독립된 전기모터로 후륜을 굴리는 P4 방식이다. 여기에 전후륜 구동력을 실시간으로 제어하는 e-VMC 2.0 시스템이 더해져 눈길이나 빗길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다. 외부로 전력을 공급하는 V2L 기능까지 추가돼 캠핑 같은 야외 활동의 활용성도 높아졌다.

현대차 콘셉트카 ‘크레이터’ /사진=현대자동차


디자인은 오프로드 콘셉트카에서 출발했다



최근 유출된 이미지를 통해 드러난 디자인은 파격 그 자체다. 업계에서는 2025년 LA 오토쇼에서 공개됐던 현대차의 오프로드 콘셉트카 ‘크레이터(CRATER)’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분석한다. 33인치 오프로드 타이어와 강인한 이미지를 강조했던 콘셉트카의 DNA가 신형 코나에 이식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신형 코나는 기존 모델보다 한층 각진 차체와 다부진 비율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대차의 차세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플랫폼인 ‘플레오스 커넥트’는 이번 코나에 적용되지 않는다. 해당 플랫폼은 그랜저와 아이오닉 시리즈에 우선 적용될 예정이다.

그래서 지금 사야 할까, 기다려야 할까



만약 당신이 소형 SUV 구매를 앞두고 있다면 깊은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현재 판매 중인 2세대 코나 1.6 터보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198마력에 시작 가격 2,463만 원으로 충분히 경쟁력 있는 상품이다.

신형 출시가 임박하면 현행 모델의 재고 할인이나 프로모션이 강화될 가능성도 있다. 가격 경쟁력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면 현행 모델이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최신 기술과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 특히 하이브리드나 사륜구동 모델을 고려한다면 기다리는 편이 현명하다.

최종 선택은 공식 출시 이후 공개될 정확한 제원과 트림별 가격표를 확인한 뒤에 내려도 늦지 않는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