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7개월 이상 걸리던 출고 대기... 인기 하이브리드 SUV의 반전

2천만 원대 가격과 21.4km/L 도심 연비, 시내 주행 잦다면 솔깃한 조건



국산 하이브리드 SUV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던 한 모델이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다. 높은 연비와 2천만 원대 후반부터 시작하는 합리적인 가격이 본래 강점이었다.

하지만 이 차의 가장 큰 걸림돌은 단연 긴 출고 대기 기간이었다. 계약 후 7개월 이상 기다리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던 시기도 있었다.

최근 이 대기 기간에 극적인 변화가 생기면서 구매를 망설이던 소비자들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7개월 기다리던 차를 5주 만에 받는다



주인공은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다. 한때 계약 후 차량 인도까지 7개월 이상 소요됐던 출고 대기 기간이 최근 약 5주 수준으로 대폭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연비와 가격이 마음에 들어도 수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부담은 컸다. 이제는 구매 시점을 계획하기 한결 수월해진 셈이다.



2,927만원에 연비 21.4km/L, 숫자가 증명하는 실용성



니로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세제혜택 적용 후 트렌디 트림 기준 2,927만 원부터 시작한다. 상위 트림인 프레스티지는 3,242만 원이다.

이 차의 정체성은 연비에서 가장 뚜렷하게 드러난다. 복합연비는 20.2km/L에 달하며, 도심 연비는 최대 21.4km/L까지 나온다.



정체가 잦은 출퇴근길을 매일 오가는 운전자라면 연료비 절감 효과를 체감하기 좋은 조건이다. 전기모터 개입이 늘어나며 효율을 극대화하기 때문이다.

파워트레인은 1.6 가솔린 하이브리드 엔진과 6단 DCT 조합으로, 폭발적인 성능보다는 일상 주행에서의 효율과 부드러운 주행감에 집중했다.

작은 차체에 담아낸 의외의 상품성





차체 크기는 전장 4,430mm, 휠베이스 2,720mm로 도심에서 다루기 부담 없는 수준이다. 큰 차가 불필요하면서도 가족용으로 활용할 실내 공간을 원하는 수요에 부합한다.

단순히 가격과 연비만 내세운 차는 아니다. 차로 유지 보조 2, 정차 및 재출발을 지원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운전자 보조 기능도 기본 사양부터 충실하게 갖췄다.

결론적으로 니로 하이브리드는 강력한 성능이나 광활한 공간보다 유지비 절감과 도심 주행 편의성을 우선하는 운전자에게 최적화된 모델이다. 2,927만 원부터 시작하는 가격과 20.2km/L의 복합연비라는 강점에 ‘빠른 출고’라는 매력까지 더해졌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