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C 플랫폼 기반 설계와 차체 정숙성 개선
디지털 콕핏과 사륜 조향 시스템 적용
아우디가 7년 만에 완전히 바뀐 9세대 A6를 선보였다. 내연기관 전용 PPC 플랫폼을 바탕으로 차체와 실내 구성을 새로 설계하고, 주행 보조 기능과 디지털 장비도 보강했다.
SUV 선호가 이어지는 시장에서도 세단의 정숙성과 승차감을 찾는 수요는 남아 있다. 신형 A6는 공기저항계수와 실내 소음, 회전 반경 등 일상 주행에서 체감할 요소를 앞세웠다.
PPC 플랫폼과 정숙성 개선
기존 모델과 달라진 부분은 차체 설계에서 시작된다. 신형 A6는 폭스바겐그룹의 내연기관 전용 PPC 플랫폼을 채택했으며, 매끈한 차체 형상으로 공기저항계수 0.23을 기록했다.
차체에는 흡차음재를 보강해 실내 소음을 이전 모델보다 최대 30% 낮췄다. 장거리 이동이나 고속도로 주행에서 엔진음과 외부 소음에 민감한 운전자라면 수치뿐 아니라 실제 주행 환경에서의 차이를 살펴볼 만한 대목이다.
조향 기능은 네 바퀴에 적용됐다. 저속에서는 골목길 진입이나 유턴 때 회전 반경을 줄이고, 고속에서는 차선 변경 때 차체 움직임을 안정시키는 방식이다.
세 개 화면으로 바뀐 실내
차체 정숙성에 이어 실내 구성도 디지털 중심으로 바뀌었다. 운전석에는 11.9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5인치 MMI 터치스크린을 배치했고, 동승석에는 10.9인치 디스플레이를 더했다.세 화면이 이어지는 형태로 구성됐으며, 주행 보조 장비로는 어댑티브 크루즈 어시스트 플러스가 들어간다. 차로 중앙 유지 기능을 개선한 시스템으로, 장거리 운전에서 운전자의 조작 부담을 덜도록 설계됐다.
100대 한정 블랙 에디션
한정 모델은 A6 45 TFSI 콰트로 S-라인 블랙 에디션이다. 국내에 100대만 판매되며 가격은 9490만 원으로 책정됐다.최고출력은 271.9마력, 최대토크는 40.79kg·m다. 여기에 21인치 전용 휠과 블랙 외장 패키지를 적용해 일반 모델과 외관을 구분했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가 경쟁하는 수입 중형 세단 시장에서 신형 A6는 정숙성, 사륜 조향, 세 화면 구성으로 차이를 내세운다. 한정판의 가격과 사양뿐 아니라 새 플랫폼과 주행 특성이 실제 구매 선택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함께 살펴볼 요소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