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 렉스턴 후속 모델과 체리 티고9 기반 플랫폼
5인승·7인승 구성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KGM SE10 테스트카 / 오토스파이넷


KGM의 렉스턴 후속 모델 SE10이 국내 인증을 마쳤다. 기존 렉스턴이 2.2 디젤 단일 엔진으로 운영된 것과 달리 새 모델은 동력계와 좌석 구성에서 다른 선택지를 마련했다.

렉스턴은 최근 생산을 중단했고 현재는 완성 재고 판매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월 판매량은 75대였다. 기존 모델의 자리가 비어가는 가운데 SE10의 인증 내용에 시선이 모이는 이유다.

렉스턴 후속과 PHEV 전환



체리자동차 티고 9


SE10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로 인증됐으며 차명은 렉스턴 PHEV다. 개발 과정에서 ‘아리랑’이 차명 후보로 거론됐지만, 국내 인증에는 렉스턴 PHEV로 이름을 올렸다. 2열 5인승과 3열 7인승 두 가지 구성이 준비된다.

인증된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43마력의 1.5 가솔린 엔진과 하이브리드 전용 변속기(DHT) 조합이다. 배터리는 32.4kWh이며, 후륜 전기모터를 이용한 전자식 사륜구동 e-4WD가 적용된다. 공차중량은 사양에 따라 2070~2270kg이다.

배터리 용량과 구동 방식의 선택



KGM 렉스턴


2WD 모델은 배터리 용량을 두 가지로 나눈다. 사륜구동 모델과 같은 32.4kWh 배터리 사양 외에 18.4kWh 배터리 모델도 운영된다. 따라서 좌석 수뿐 아니라 구동 방식과 배터리 용량이 구매 조건에 따라 갈리는 구조다.

기반 모델로 알려진 체리 티고9은 1.5 가솔린 터보 엔진과 3단 하이브리드 변속기, 전기모터 3개를 조합한다. 이 차의 시스템 최고출력은 428마력, 최대토크는 59.1kg·m이며 WLTP 기준 전기 주행거리는 최대 170km다. 이 수치는 티고9의 사양으로, 국내 인증을 마친 SE10의 성능 수치와는 구분해야 한다.

싼타페급 차체와 중국 파트너십



KGM SE10 테스트카 / newcarscoops


SE10은 KGM이 2024년 중국 체리자동차와 맺은 전략적 파트너십의 첫 결과물이다. 체리의 T2X 플랫폼에 KGM 콘셉트카 F100의 디자인을 반영했다. 기반 모델 티고9의 차체는 전장 4810mm, 전폭 1925mm, 전고 1741mm, 휠베이스 2820mm로 현대차 싼타페와 비슷한 크기다.

티고9에는 앞 맥퍼슨 스트럿과 뒤 멀티링크 서스펜션이 적용되고 전자제어 서스펜션(CDC)도 갖췄다. 같은 아키텍처는 재규어랜드로버 계열 브랜드 프리랜더에도 쓰인다. 플랫폼과 차체 규모가 공개된 만큼, 국내형 SE10의 구체적인 상품 구성은 인증된 동력계와 좌석 선택지를 바탕으로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KGM은 SE10을 시작으로 KR10 등 신차 7종을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하이브리드와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를 중심으로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디젤 렉스턴의 생산이 멈춘 뒤 등장하는 후속 모델은 KGM의 친환경차 전환을 가늠할 첫 사례가 된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