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알피나 B7의 V8 엔진과 고속 주행 테스트
2027년 출시 전망과 마이바흐 S클래스 경쟁 구도

BMW 알피나 B7 / 사진=BMW


BMW 알피나 B7이 고속 주행 테스트에서 시속 300km를 넘겼다. 그러나 개발 방향은 트랙 주행 기록보다 장거리 이동의 안정감과 정숙성에 맞춰져 있다. BMW가 알피나를 인수한 뒤 공동 설계한 첫 양산 모델이라는 점도 관심을 끈다.

기존 M 브랜드가 강한 주행 성능과 트랙 주행에 초점을 맞췄다면, B7은 빠른 속도에서도 편안함을 유지하는 고속 투어러를 지향한다. 엔진과 섀시, 타이어에 적용한 전용 설정이 이 차의 성격을 드러낸다.

알피나 B7의 V8 엔진과 출력

BMW 알피나 B7 / 사진=BMW


차체 앞쪽에는 4.4리터 V8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된다. 최고출력은 589마력, 최대토크는 79.9kgf·m 이상으로 제시됐다. 기존 7시리즈 최상위 모델인 M760 xDrive보다 높은 출력이다.

저속부터 고속까지 힘을 고르게 내도록 엔진을 조율하고, 전용 변속기 설정을 더했다. 출력 수치만 앞세우기보다 가속 과정의 부드러움을 함께 겨냥한 구성이다. 장거리 이동이 잦은 운전자에게는 최고속도뿐 아니라 속도를 높일 때의 승차감과 실내 소음도 선택 기준이 될 수 있다.

나르도 서킷에서 확인한 차체 안정감

BMW 알피나 B7 / 사진=BMW


이탈리아 나르도 서킷 테스트에서는 시속 300km를 넘는 속도로 주행했다. 시속 245km로 달리는 뱅크 구간에서도 원심력에 대응하는 차체 제어력을 확인했다. 고속 주행 성능을 시험하는 환경에서 안정성을 검증한 셈이다.

승차감과 소음 저감에는 전용 섀시와 특수 타이어가 쓰인다. 알피나를 상징하는 20스포크 경량 휠에 소음을 줄이는 흡음재 적용 타이어를 조합했다. 뒤쪽에는 타원형 배기구 네 개를 배치해 배기음에도 별도 설정을 더했다.

2027년 출시 전망과 가격대

BMW 알피나 B7 / 사진=BMW


B7은 2027년 상반기 출시 가능성이 거론된다. 가격은 일반 7시리즈와 롤스로이스 고스트 사이인 2억 원대 후반에서 3억 원대로 예상되며, 3억 원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와 경쟁할 전망이다.

뒷좌석 중심의 의전용 세단보다 직접 운전하는 고급차를 찾는 수요가 주요 고객층으로 꼽힌다. 최고속도와 실내 안락함을 함께 추구하는 알피나의 방향이 실제 양산 사양과 가격에 어떻게 반영될지가 출시 전 확인할 대목이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