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저 사기에 이어 이모까지…천재 바이올리니스트의 반복되는 배신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이 이번엔 친이모에게 56억 원 상당 자산을 횡령당했다는 충격적 주장이 나왔다.
유진박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예금·보험까지 빼돌려”…이모의 ‘조용한 사유화’ 의혹

유진박이 또다시 믿었던 가족에게 배신당했다.

MBN 보도에 따르면, 유진박은 친이모 A씨를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고발장에는 이모가 유진박의 예금 28억 원을 임의로 사용했고, 미국 내 총 56억 원 상당 자산을 무단 관리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이모는 유진박 자금으로 연금보험에 가입한 뒤 수익자를 자신과 자녀로 지정한 정황까지 포착됐다는 것이 유진박 측 주장이다.

검찰은 지난달 A씨를 소환 조사했으며, 현재도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진박 / 출처 : KBS2 ‘TV는 사랑을 싣고’
“위임받은 권한” 주장하나…반박 없는 침묵

이에 대해 이모 A씨는 유진박으로부터 자산 관리 권한을 위임받았다는 입장을 내비쳤지만, 해당 보도 이후 수차례 연락에도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번 고발은 유진박이 또 다른 가까운 인물에게 법적 조치를 취하게 된 세 번째 사례로, 사건의 파장이 클 전망이다.

줄리아드 출신 천재의 추락…또다시 반복된 ‘배신의 서사’

유진박은 3세부터 바이올린을 시작해 16세에 줄리아드 음대 조기 입학, 1997년 데뷔 앨범 The Bridge로 국내외에서 ‘천재 음악가’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이후 두 차례 매니저에게 감금·폭행·사기를 당해 큰 충격을 안겼다.

그는 2020년 법원으로부터 성년후견인 지정 판결을 받으며,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유진박 / 출처 : KBS2 ‘TV는 사랑을 싣고’
제천서 조용한 삶…“신뢰는 다시 회복될 수 있을까”

현재 유진박은 충북 제천의 한 식당 인근에서 조용히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팬들은 그의 반복되는 피해 소식에 “이젠 누가 진짜 그의 편이냐”는 안타까움을 쏟아내고 있다. 이 사건은 다시금 연예인의 자산관리와 보호 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