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불꽃야구’ 티저 캡처)
JTBC와 ‘최강야구’로 갈등을 겪고있는 C1 수장 장시원 PD가 ‘불꽃야구’를 유튜브에서 무료로 공개한다고 밝혀 화제다.

장시원 PD는 2일 SNS에 “불꽃야구는 5월 5일 월요일 저녁 8시에 첫 방송을 합니다”라며 “어디서나 쉽게 바로 보실 수 있게 세계에서 가장 큰 플랫폼 유튜브에서 방송하겠습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출연 선수 유니폼(’불꽃야구’ 티저 캡처)
앞서 장시원 PD가 이끄는 제작사 스튜디오C1은 유튜브 채널에 예고 동영상을 올리며 “조금 늦었습니다. 첫 방송입니다. 유튜브 단독 스트리밍 심지어 무료로”라고 밝혔는데 이를 장 PD가 다시한번 확인하면서 공식화 된 것이다.

장시원 PD는 JTBC와 야구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를 두고 갈등을 겪고 있다. 2022년 시즌1부터 시즌3까지 장시원 PD가 이끄는 제작사 스튜디오 C1이 제작했다. 그러나 JTBC 측이 스튜디오 C1의 제작비 중복 및 과다 청구 의혹을 제기하면서 제작진 교체를 통보했고, 이후 갈등을 빚기 시작했다.
최강야구(JTBC 제공)
결국 장 PD는 같은 포멧과 출연진들을 데리고 불꽃야구를 론칭하면서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

JTBC는 지난달 29일 스튜디오C1과 장시원 PD를 저작권법 위반, 상표법 위반, 업무상 배임, C1 측의 전자기록 손괴 및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형사 고소했다. 이와 더불어 JTBC는 최강야구 새 시즌 론칭을 통해 불꽃야구와 정면 대결을 선언하기도 했다.

C1 측도 물러서지 않았다. 최강야구를 함께해 온 김성근 감독을 필두로 다수 은퇴선수들과 함께 불꽃야구를 내놓으면서 트라이아웃과 연습경기 등을 강행해 왔다.
최강야구(JTBC 제공)
그러면서 입장문을 내고 “최강야구로 명명된 야구 프로그램에 관한 아이디어가 저작권의 보호 대상이 된다면 그 저작권은 창작자인 스튜디오C1에 있다”고 법적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장시원 PD가 유료 플랫폼이 아닌 유튜브를 불꽃야구 공개 채널로 선택하면서 향후 JTBC의 대응에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불꽃야구(유튜브 ‘불꽃야구’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