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미운우리새끼’
배우 장희진과 방송인 서장훈 사이에 묘한 핑크빛 기류가 흘렀다.

1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장희진이 스페셜 MC로 출연하며 두 사람의 대화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신동엽은 “장희진 씨 이상형이 깔끔하고 재테크 잘하는 사람이라더라. 그런데 공교롭게도 옆에 서장훈 씨가 앉아 있다”며 장난스럽게 분위기를 띄웠다. 장희진은 “기왕이면 깔끔한 사람이 좋다. 제가 정리정돈을 좋아하고 재테크를 잘 못해서 잘하는 사람이 더 매력적으로 보인다”며 수줍게 웃었다.

서장훈에 대한 인상에 대해 장희진은 “오늘 처음 뵈었는데 몸이 정말 좋으시다. 진짜 동안이시다”고 솔직하게 말해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 서장훈은 “몸만 좋다”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사진=SBS ‘미운우리새끼’
결혼 상대 조건에 대해서도 장희진은 현실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30대까지는 한 번도 생각 안 했는데, 지금은 한 번 갔다 온 사람이 오히려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어머니도 그렇게 말씀하신다. 어머니는 확실히 오빠(서장훈)를 좋아하신다. 좋아할 수밖에 없는 분이다”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다시 한 번 들썩이게 했다.

서장훈은 장희진의 어머니 언급에 “감사합니다, 어머니”라며 재치 있게 응수했지만, “이런 걸로 기사 나면 괜히 폐를 끼칠까 봐 걱정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신동엽은 “이럴 땐 무조건 어른들 말씀 들어야 한다”고 받아쳤다.

장희진은 어머니의 결혼 성화로 소개팅을 한 경험도 공개했다. 그는 “엄마 친구의 친구 아들과 소개팅한 적이 있는데, 괜히 씌인 것처럼 보이고 불편해서 잘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부모님의 소개팅은 부담스럽다는 장희진의 말에 출연진들 역시 공감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SM C&C, 장희진 SNS
이날 장희진은 빵을 좋아해서 매니저와 빵 금지 약속을 했다는 비하인드도 털어놓았다. 서장훈은 “아침 7~8시에 먹으면 괜찮다”며 조언했고, 장희진은 그의 다정한 말에 미소를 지었다. 신동엽은 이를 두고 “서장훈 플러팅하는 거 아니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둘이 은근 잘 어울린다”, “서장훈 설렌 표정 오랜만에 봄”, “장희진 어머니, 장모님 가능성 있는 듯” 등의 반응을 보이며 두 사람의 묘한 케미에 큰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