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유튜브 때문에 미치겠다”…은퇴 후에도 클래스가 다른 추신수의 일상
7일 방송된 이날 에피소드에는 추신수와 함께 전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 가수 백호가 출연했다.
이상민이 “부부싸움할 때 ‘어디서 개가 짖나’라고 한다더라”라고 묻자, 추신수는 “표정부터 진다. 그래서 ‘너 그거 무슨 표정이야’라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다음 생에는 혼자 살고 싶다”고 말해 출연진을 폭소케 했다.
누적 연봉 1900억 원, 그리고 은퇴 후 연금
방송에서 탁재훈은 “1900억 원을 벌었으면 은퇴해도 연금이 나오지 않냐”고 물었고, 추신수는 “아직은 안 받는다. 60세부터 받는데, 그때 되면 연 3억 원 정도 된다. 죽을 때까지 나온다”고 답했다.그의 여유로운 대답에 스튜디오는 탄성을 터뜨렸다. 추신수는 MLB에서 16시즌 동안 활약하며 한국인 선수 중 최고 누적 연봉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아내 유튜브 공개 때문에 미치겠다”
이상민이 “아내 분 유튜브를 봤는데, 상위 1%만 가능한 블랙카드가 있더라”고 하자, 추신수는 웃으며 “아내가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유튜브를 위해서 모든 걸 오픈해서 내가 미치겠다”고 답했다.이어 이상민이 “보유한 카드 중 현금 200억 원 이상 있어야 발급되는 카드도 있다던데?”라고 묻자, 추신수는 “맞다. 카드사에서 직접 전화가 와서 ‘블랙카드 회원으로 모시고 싶다’고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가입비만 1만 달러(한화 약 1,400만 원)였고, 아내 카드까지 포함해 총 2만 달러(약 2,800만 원)”라며 웃었다.
“MLB VIP카드는 평생 특권”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10년을 뛰면 VIP카드가 나온다. 그 카드가 있으면 MLB 어떤 경기장이든 자유롭게 출입 가능하고, 제일 좋은 자리에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야기를 들은 출연진들은 “그야말로 전설”이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또한 추신수는 “야구 시즌에 놀러오면 언제든 제일 좋은 자리에서 경기 보여주겠다”고 말하며 ‘클래스가 다른 여유’를 보여줬다.
여전히 ‘레전드’, 그러나 인간적인 매력까지
은퇴 후에도 여전히 화제를 모으는 추신수는 이날 방송을 통해 화려한 커리어 이면의 현실적인 남편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유쾌한 입담과 진솔한 성격으로 예능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낸 그는, ‘레전드’라는 타이틀 뒤에 숨겨진 인간미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김지혜 기자 k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