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째 생리 안 한다”는 아내의 충격 통화, 임신 아닌 성병 감염이었다
남편 몰래 CEO·대표 등 5명과 ‘아내 대행’…결국 파국 맞은 부부

6개월간 부부관계가 없었던 아내의 몸에서 성병이 발견됐다. 남편 몰래 VIP들의 ‘아내 대행’ 역할을 하며 스폰을 받아온 아내의 충격적인 사생활이 한 방송을 통해 공개되며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지난 24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아내의 외도가 의심된다며 탐정단을 찾아온 한 남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그는 “6개월 동안 아내와 잠자리를 갖지 않았는데, 아내가 임신한 것 같다”는 믿기 힘든 이야기로 말문을 열었다. 의뢰인은 우연히 아내가 지인과 “두 달째 생리를 안 한다”고 통화하는 내용을 엿듣고 깊은 의심에 빠졌다.

임신인 줄 알았더니 충격적인 성병 감염



의뢰를 받은 탐정단이 조사를 시작했고, 곧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아내는 임신이 아니었으며, 성병의 일종인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에 감염된 상태였다. 당연히 남편은 아내의 외도를 확신했지만, 전문의는 “HPV는 잠복기가 길어 반드시 최근 성관계로만 감염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른 가능성을 제시했다. 아내 역시 외도 사실을 강력하게 부인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남편의 의심은 끝나지 않았다. 아내의 수상한 행적은 계속해서 포착됐다. 특히 ‘출장’이라며 집을 나서는 아내의 동선이 이상했다. 탐정단이 아내를 추적한 결과, 아내는 청담동의 한 고급 숍에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하게 스타일링을 받은 뒤 낯선 중년 남성의 집으로 향했다. 심지어 그 남성을 ‘여보’라고 부르며 자연스럽게 현관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돼 지켜보던 이들을 경악하게 했다.

아내 대행으로 VIP 놀이 드러난 추악한 진실



결국 모든 진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아내는 남편 몰래 은밀한 ‘아내 대행’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상대는 프랜차이즈 회사 CEO, IT 벤처기업 대표, 대형 로펌 대표 등 사회적 지위가 높은 5명의 VIP 남성들이었다. 이들은 각자의 이유로 아내 대행이 필요했고, 의뢰인의 아내는 이들의 완벽한 파트너가 되어주며 스폰을 받아왔던 것이다.

그녀는 이들과 함께 백화점 명품관 VVIP 라운지를 드나들고, 비행기 퍼스트 클래스를 이용하며,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는 등 평소에는 상상할 수 없던 호화로운 생활, 이른바 ‘VIP 놀이’에 깊이 빠져있었다. 남편에게는 평범한 아내였지만, 밖에서는 전혀 다른 사람이었던 셈이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의뢰인은 엄청난 충격과 배신감에 휩싸였고, 부부는 결국 이혼이라는 파국을 맞았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MC들도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데프콘은 “악마가 미친 듯이 날뛰는 것 같다”며 혀를 내둘렀고, 김풍 작가는 “인간의 추악한 본성을 본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일일 탐정으로 출연한 정미녀는 “이걸 보니 내가 남편한테 정말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해 씁쓸한 웃음을 자아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