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이경 하차 잡음 딛고 3개월 만에 최고 시청률 기록
새 멤버 허경환 투입 효과 톡톡… 고정 멤버 자리 두고 밀당 케미 폭발

개그맨 허경환. MBC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배우 이이경의 하차 과정에서 잡음을 빚으며 위기설까지 돌았던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가 멤버 교체 효과를 톡톡히 보며 반등에 성공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4일 방송된 ‘놀면 뭐하니?’ 314회는 전국 기준 시청률 5.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약 3개월 만에 5%대 시청률을 회복한 수치로, 프로그램에 다시 활기가 돌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놀면 뭐하니?’는 지난해 말 시청률이 3.0%까지 떨어지며 부진의 늪에 빠졌다. 특히 당시 고정 멤버였던 배우 이이경의 하차를 둘러싼 잡음이 겹치며 프로그램 안팎으로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이경 측은 ‘자진 하차가 아닌 제작진의 권유’였다고 주장했고, 제작진은 ‘예능 프로그램 특성상 함께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히며 갈등이 표면화되기도 했다.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포스터


위기의 예능 구한 유재석 애착 동생



이런 가운데 제작진이 꺼내 든 카드는 개그맨 허경환이었다. 분위기 쇄신을 위해 투입된 허경환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시청률 반등의 일등 공신으로 떠올랐다.

2007년 KBS 22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한 허경환은 KBS2 ‘개그콘서트’에서 “있는데~”, “궁금하면 500원” 등 수많은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큰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유재석이 진행하는 웹 예능 ‘핑계고’에 출연해 녹슬지 않은 입담을 과시하며 ‘유재석의 애착 동생’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개그맨 허경환. MBC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고정 희망고문으로 웃음 유발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아직 허경환의 고정 합류를 공식화하지 않았지만, 오히려 고정 자리를 두고 벌이는 ‘밀고 당기기’ 구도가 새로운 웃음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

허경환은 방송에서 “이제는 얘기를 해줘야 한다. 나를 어떻게 할 거냐”라며 고정 출연에 대한 간절함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대국민 심사’, ‘고정 희망 고문’이라는 반응이 나왔고, 허경환은 이러한 반응마저 개그 소재로 활용하는 노련함을 보였다.

지난 24일 방송에서는 게스트로 출연한 배우 김광규와 고정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설정이 펼쳐졌다. 김광규가 “경환이한테 미안해서 어떡하지?”라고 너스레를 떨자, 허경환은 “광규 형 때문에 불안하고 조급해졌다”고 받아치며 유쾌한 케미를 선보였다.

거침없는 활약으로 프로그램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허경환이 과연 ‘놀면 뭐하니?’의 새로운 고정 멤버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